DMC 기획수주전 ‘NOW in DAEGU’, 양일간 250여명 찾아

DMC 기획수주전 ‘NOW in DAEGU’, 양일간 250여명 찾아

  40개 회원사 엄선된 550 아이템, 어패럴 브랜드에 어필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회장 이동수)의 내수판로개척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는 지난 10월 7·8 양일 간, 서울 섬유센터 2층 전시장에서 DMC 공급자 회원사 40여 업체에서 엄선된 신개발 소재를 어패럴 브랜드 디자이너 관계자 등에게 초청·제시하는 기획 수주전을 열었다.

이번 수주전은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전시회로 소재 생산자가 직접 개최하는 내수 소재 전문 전시회로 이틀동안 제일모직, 신원, 인디에프, 이랜드 등 의류업체 관계자 190여명과 태우, 대성, 엠지, 삼한 등 동대문 및 프로모션 관계자 40여명 등 총 250여명의 참관객이 수주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DMC가 수주 효율을 배가시키기 위해 전개한 차별화된 기획과 전략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국내 유명 브랜드, 홈쇼핑 브랜드, 유니폼 업체 실무자 등 타깃 모집단을 초청하는 한편 브랜드 소재실장, 의류 프로모션 디자이너, 트렌드 분석가 등으로 구성 된 전문가 집단을 별도로 구성, 40개 회원사 소재 가운데 550아이템을 엄선 선별 분류해 전시했으며, 소재 특성에 맞는 의상을 별도 제작·전시해 디자이너들이 소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한 것.

수주전을 찾은 참관객들은 ‘DMC 전 회원사의 주요 아이템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편리했으며, 전시 시점 또한 소싱 시즌에 부합해 실무 진행에 도움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샘플이 회원사별로 제시돼 회원업체 아이템 성격 파악이 쉬웠으며, 바이어 입장에서 집중할 업체를 선별에 도움됐으며, 향후 집중할 업체만을 초청해 별도 상담을 희망한다’는 참관객도 있었다.

이번 수주전에서는 국내 리딩의류업체 70% 정도가 참관해 소싱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우븐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의류업체의 경우 대부분 참관 또는 소싱에 참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 미니 인터뷰

소재 소싱 위해 행사장 찾은 제일모직 패션부문 황지현 실장/수석디자이너.

개발능력 뛰어난 5개기업과 공조해 기획·소재개발 추진

‘산지 활용 강점 많지만 텍스타일 디자인 강화해야’ 조언

지역 생산라인 보유기업 적어, 개발소재 샘플유출 신경쓰여

질문: 대구지역 소재기업과 직거래에 대한 평가는?

답변: 지난해 부터 대구산지 소재생산기업들을 대상으로 차별화 소재 리서치를 실시해왔다.

지난시즌 직거래 및 차별화 소재 소싱처 발굴을 위해 40여개사를 중점 검토한 결과 텍스타일 소재개발 공조체제가 가능한 실력있는 기업 5개사를 발굴할 수 있었다.

그동안 제일모직은 직수입 및 일본, 유럽 등 해외 마켓을 통한 소재소싱 및 직거래 시스템을 많이 활용해왔다.

국내 개발능력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 산지기업과 공조를 통한 상생·발전의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내수 거래없이 수출중심의 차별화 소재생산 기업들과 지속적인 소싱처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질문: 지역 소재기업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답변: 개발력이 뛰어난 산지 소재기업들과 소재개발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흡족한 생각이 든다. 제일모직에서 중요 모티브를 제시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텍스타일 디자인분야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소재개발에서 크리에이티브는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산지 기업 및 관련 기관들은 텍스타일 전문디자이너 인력양성 및 배치에 노력했으면 좋겠다.

질문: 지역 기업들이 개선해야할 점은?

답변: 제일모직이 소재기업들에게 오더를 진행하는 것은 물량이 그렇게 많지않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리오더가 떨어져 어쩔수 없는 부분이다.

산지 소재기업과 직거래할 경우 30퍼센트 정도 소싱 코스트를 절감할 수 있는 것 같다.

지역 소재기업과 직거래에 있어 좋은 점도 많지만 소재생산 및 가공공정에서 차별화소재 및 가공이 가능할지라도 대구지역에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지 않아 걸림돌이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개발 샘플의 유출 가능성 및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