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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friendly, Natural Dyeing Fashion’産業 육성 및 세계화의 열정

패션뉴스

by 텍스뉴스 Texnews 2009. 7. 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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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friendly, Natural Dyeing Fashion’産業 육성 및 세계화의 열정

‘Slow-fashion’ 사업추진 통해 천연염색 고부가가치화, 희망 발견했다

산업화 가능성, 희망요소 부각 이전, 당면현안 선결 둔 사업화 추진이 이상적


<편집자 주>

현대의 ‘Fast Fashion’ 트렌드에 대응, ‘천연염색’의 산업화 가능성 및 세계화 움직임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글로벌 패션산업에서의 친환경, 에코프렌들리가 하나의 중요 키-워드로 자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각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중앙정부차원에서 특화산업화지원사업의 중요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움직임의 가운데 대구·경북권역을 중심으로 한 천연염색 산업화 가능성의 시도는 어느 지역보다 강하게 일고 있다.

경상북도는 ‘경북첨단섬유 신발전 전략수립’을 통한 국책사업화 사업을 구상함에 있어 ‘지역특화 천연색소화 및 표준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청도·상주의 감물, 영천의 한약재, 고령의 황토, 문경·울진·안동의 쪽 등 천연염료 자원개발 연구 및 생산 특구 조성과 안동의 안동포, 풍기의 인견, 상주의 명주산업과 연계시킨 ‘웰빙 친환경섬유 산업화’를 적극 검토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구체화의 잰 걸음을 나타내 올 하반기 중 ‘대구·경북천연염색조합’이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 등 지자체 및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천연염색의 산업화 및 브랜드화를 목적으로 ‘2008 대구디자인패션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친환경 자연염색을 활용한 패션디자인개발’사업은 불씨를 지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 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각 지자체별 ‘농업기술센터’의 지원 형식으로 천연염색산업의 명맥 및 기반 연장 역할을 해온 것에서 벗어나 ‘산업화’ 및 ‘브랜드화’의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한 친환경 천연염색의 비전과 발전 과제를 도출해내기도 했다.

본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센터가 주관한 ‘2008 대구디자인패션산업육성사업-친환경 자연염색을 활용한 패션디자인개발’사업을 지상 소개하는 한편 패션 디자인산업과 친환경 자연염색문화와의 접목을 통한 고부가가치 전략산업 육성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  친환경 자연염색을 활용한 패션디자인 개발


‘슬로우-패션(Slow - Fashion)’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6월 부터 2009년 2월 까지 9개월간 지역의 패션디자인 사업과 친환경 자연염색문화와의 접목 및 고부가가치화를 시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패션센터(FCK)를 사업 추진기관으로 3단계에 걸친 세부사업으로 마련됐다.

1단계- 천연염색 패션상품화 기반조성, 2단계 산업화를 위한 인력양성 및 디자인 개발, 3단계 - 브랜드화 및 세계화 대응이 그것.


█  1단계 천연염색 패션상품화 기반조성


대구·경북 소재 천연염색 기업 100여 업체를 대상으로 주생산품목, 취급 천연염색, 가격대, 대량생산 유무, 애로사항 등에 대한 기업현황과 희망 정보 및 교육과정, 진출 희망 지역 등에 따른 사업부문별 수요조사가 이뤄졌다.

또한 유럽·일본 등 해외 천연염색 활용 제품 현황조사와 천연염색 원단의 컬러·소재·기법 현황을 파악하고 차기시즌 디렉션을 함께 제시하는 천연염색제품 디자인 현황 조사 및 분석도 진행했다.

선진소재 샘플구매 및 디자인·기법 분석을 통한 벤치마칭과 염재 및 염색소재 구매를 바탕으로 정보지 발간 및 정보공유를 위한 세미나 및 워크샵도 개최했다.


우선 사업참여 업체 선정을 위해 ‘느티나무’기업 외 20여개 기업에 대한 천연염색제품 생산업체의 방문 및 실사, 수요조사과정을 거쳐 최종 10개 지원대상기업을 선정했다.

대구·경북지역 사업장 소재 및 자체 브랜드 및 디자인 능력, 생산기반, 유럽 및 해외시장 진출 관심, 민간부담금 및 현물원단 제공가능 업체가 선정 우선순위.

사업 추진을 위한 설명조사대상기업 150개 업체 가운데 133개의 설문지 회수기업의 현황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조사기업 중 51.1%가 천연염색 제품 등 친환경 관련 제품을 개발하거나 취급했으며, 이 가운데 7.5%는 향후 사업을 계획하고 있었다.

또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 환경 기술 수준 향상 등으로 인해 친환경 시장이 주목받고 , 기업들의 친환경 시장에 대한 전망(85.0%)이 밝아 친환경 관련 기업이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판로 개척의 기회로 마련돼야할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염색 제품의 개발과 생산, 판매과정을 거치면서 유통, 판매망 등 마케팅 확보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지역 천연염색 관련 기업의 내수 및 수출시장 판로개척의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가격경쟁력 부족(47.1%)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많았으며, 업체들의 생산대표 아이템의 데이터베이스화, 상품기획 및 신제품 개발 지원을 통해 친환경 제품의 품질을 제고 시켜야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대학 및 센터와 협력해 친환경 제품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친환경천연염색 마케팅 공략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외 전시회의 참가 필요성도 제시됐다.

해외전시회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 44.3%는 선진패션 도시 ‘프랑스(31.4%)’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를 가장 희망했다.

특히 파리 프레타포르테 전시회, 프랑스 파리 섬유의류박람회를 통해 지역 친환경 패션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길 희망하는 기업이 많았다.

친환경 관련 활발한 정보교류도 요구했다.

기업들이 창조력을 가지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센터와 협력하고 친환경 소재(58.5%), 염색기술(57.8%)에 대해 정보교의 장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친환경 제품 관련 정보지를 제작(44.7%)해 온·오프라인으로 공급, 기업들의 제품개발에 많은 도움을 요구했으며, 천연염색 제품에 대한 시장조사(34.2%)를 통해 가장 많은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돼 친환경 시장동향 및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지역 친환경 사업이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 모색의 밑거름으로 삼아야할 것으로 조사됐다.

품질인증제도에 대한 신중한 도입도 희망했다.

품질인증제 도입에 대해 41.8%가 인지하고 있었으며, 염료 종류 및 염색 방법 표기제도와 인증기관 전문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품질인증제 도입(62.0%)을 희망하는 기업이 많았다.

또 품질안정과 정기적인 관리감독 및 기술지도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위한 천연염색 전문인력양성이 우선 뒤따라야할 것으로 조사됐다.

천연색염색 견뢰도를 높이기 위해 합성시약 및 약제는 사용(45.6%) 및 합성염료 혼합사용(48.1%)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아 천연염료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학 및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요구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천연염색 관련 교육 수요도 또한 높게 나타났다.

천연염색 교육 수요가 조사대상기업의 관반수(68.2%)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전통색과 천연염료(54.5%), 천연염색 소재(51.8%)로 전문적인 교육을 희망했다.

참여 및 조사대상기업에 대한 조사와 함께 소비자(300명)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소비자자가 희망하는 천연염색제품개발이 이뤄져야한다는 것.

제품 보유상황에서 천연염색의류에 대한 관심은 2005년 이후 부터 천연염색 제품을 보유하기 시작했으며, 구매 동기 및 배경은 웰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친환경상품(68.1%)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또 개인적인 관심(44.5%)에 의해 착용하게된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가운데 홈텍스타일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내의류로 나타났다.

구입 가격대는 20만원대가 가장 많았고 모든 천연염색 품목에서 보통(3.0점)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천연염색제품의 적정 가격대는 10~20만원대(60.3%), 착용감 중 20대는 딱 맞게, 중장년층은 약간 피트되는 스타일, 60대 이상 노년층은 헐렁한 스타일을 가장 선호해 천연염색 제품개발에 충분히 반영해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천연염색제품 생산이 이뤄지길 원했다.

천연염색 관련 다양한 디자인의 요구도 나타나 이에 따른 인력양성도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천연염색 의류제품의 장점은 건강(93.0%)에 도움이 되며, 자연친화적이고 착용감이 좋으며, 편안해 좋다는 이유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단점 및 문제점으로 가격이 비싸고(61.7%), 디자인이 다양하지 않아(28.0%) 다른 옷과 코디하기 어렵다는 점과 염색견뢰도가 떨어져 세탁 및 관리가 힘들다고 피력했다.

또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재능 있는 차세대 전문디자인 인력의 발굴과 세계적인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함을 지적했다.

1단계 사업에서 일본·인도·홍콩 등 아시아 지역, 독일·이탈리아·영국·핀란드·프랑스 등 유럽지역 및 미주 지역 등에 대한 천연염색 해외마켓 현황 및 정보제공이 함께 이뤄진 가운데 천연염색 제품 개발을 위한 디렉션 제안과 천연염색 트렌드 북 제작·공급에 대해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 2단계 인력양성 및 디자인 개발


2단계 사업의 추진에서는 천연염색 제품기획 실무자 과정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소재분야·디자인분야·마케팅분야를 대상으로 천연염색 디자인 개발을 위한 상품기획 컨설팅도 진행했다.

또 해외마켓 조사 및 선진기업의 연수와 DYETEC(한국염색기술연구소)을 활용한 염색원단 시제품 개발, 천연염색을 활용한 패션디자인 상품화(의류 및 악세서리) 개발도 함께 추진했다.

특히 천연염색 디자인 개발을 위한 상품기획 컨설팅에서는 소재분야 및 디자인분야 별 천연염색 소재 디렉션을 제시하는가 하면 브랜드 이미지를 최적화시킨 디자인의 개발을 위해 컨셉, 타깃을 설정, 산업화를 위한 브랜드 마켓 포지션 설정작업도 함께 추진했다.

천연염색의 산업화·표준화를 위한 대량생산 기반 구축 및 염재의 개발과 지역별 특화된 염재 공급을 목적으로 한국염색기술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한 염색원단 시제품 개발의 진행에서 총 39벌의 염재별 염색 시제품을 개발했다.

면(키토산 프린트, 자카드), 울, 실크 등 3종의 소재에 황벽, 삼백초, 백단향, 쑥, 오배자, 코치닐, 소목, 로그우드, 정향, 꼭두서니, 치자청, 쪽, 자근 등 14종의 염료를 접목시켜 키토산 프린트·자카드 면 26점과 울 11점, 실크 18점 등 총 55점의 제품을 개발했다.

패션디자인 상품화 개발에서는 한국패션센터 디자인 개발 전문 연구원의 맞춤형 디자인 개발 및 의상 제작 기획과 업체 특성을 바탕으로 한 FCK와 품목별 전문디자이너 및 참여 업체 공동의 의류디자인 개발·제안도 진행됐다.

특히 국내·외 패션전문 사이트 및 비주얼자료를 활용한 디자인의 개발과 패션 트렌드 및 마켓 분석자료를 반영한 여성복, 남성복, 유아복, 악세서리, 인테리어소품을 개발·제시했다.

참여기업 10개사는 각 기업별 브랜드 BI기반의 시제품제작과 품평회를 개최하는 한편 천연염색 소재의 시제품 기획방향을 설정, 브랜드화 및 세계화의 토대를 갖췄다.





█ 3단계 브랜드화 및 세계화 마케팅


3단계에서는 참여업체의 통합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홍보를 위한 프로모션 도구개발로 지역 천연염색업체의 브랜드력 강화사업이 추진됐다.

참여업체에게 브로슈어 ,스타일 맵 및 명함을 제작·지원했다.

참여기업별 B.I는 ‘느티나무 공방’ - ‘zelkova’, ‘떠오름 공방’ - ‘Deo-orum’, ‘물푸레’ - ‘mulpure’, ‘민들레’ - ‘mindulle’, ‘반짇고리’- ‘BANJIDGORI’, ‘별이맘’ -‘BEIRIMOM’, ‘뿌리공방’ - ‘BBURIGONGBANG’, ‘예솜’ - ‘yesom’, ‘이진옥 천연염색공방’ - ‘Lee Jin Ok’, ‘풀과빛’ - ‘PULGUABIT’.

친환경 자연염색제품의 안정인증을 통해 대상기업 제품이 소비자에게 사용 신뢰감을 주기 위해 품질안전인증(KPS) 마크 획득도 추진했다.

이 인증제도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의거 공산품의 구조, 재질 및 사용방법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신체에 위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는 공산품 중 제조·수입업자가 출고 또는 수입전에 안전인증기관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는 제도.

느티나무공방을 비롯 한 10개 참여기업들은 유아용 및 접촉성섬유제품을 대상으로 면침구세트 및 소품세트에 대해 제품인증받았다.

국내·외 전시참가 및 패션쇼 개최를 통한 마케팅 활성화와 시장개척 대응도 이뤄졌다.

‘국제자연염색 심포지움&전시회’ 및 ‘홍콩패션위크’참가와 함께 참여기업 가운데 파리 프레타포르테 주최측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5개사(느티나무공방, 민들레, 예솜, 이진옥 천연염색공방, 풀과빛)는 ‘파리 프레타포르테’전시회 참가해 프랑스, 이태리, 중동 지역 바이어로 부터 10여건의 상담을 이끌어내 지역 천연염색 업체의 세계 최고 기성복 전시회 참가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대구·경북 천연염색제품 인식을 강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천연염색의 현대화 및 기성화 된 천연염색 제품의 홍보와 패션도시 대구의 천연염색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제21회 대구컬렉션-천연염색패션쇼’는 가히 폭발적인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천연염색지원사업 참여기업 10개사와 ‘앙디올’,‘김건이’ 디자이너가 공동 개발한 디자인 의상이 무대에 올려졌다.

현대적 디자인과 천연염색소재의 자연적인 요소의 결합으로 전통과 새로움의 접점을 제시, 드라마틱하면서도 품위있는 천연염색 의상 세계를 선보였다.

특히 천연염색 디자인에 대한 의지가 창의적으로 표현돼 기존 천연염색 디자인과는 차별화된 친환경의 기능성과 트렌디한 패션성의 조화를 제시했다.

패션쇼장 수용인원의 초과로 앵콜쇼로 진행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국내 공중파를 비롯한 집중적인 언론보도로 ‘천연염색 - 슬로우패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하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업을 주관한 한국패션센터 관계자는 “Slow-Fashion은 건강과 삶의 여유를 추구하는 천연소재의 패션 트렌드로서 웰빙(Well-being), 슬로우 푸드(Slow-Food), 슬로우 컬쳐(Slow -Culture), 그린 산업과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밝히고 있다.

‘국제적 섬유패션도시-대구의 인지도 제고와 지역 천연염색 패션시장 확대 및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위한 성장거점 구축’을 목적으로 한국패션센터 1층엔 사업추진 성과물 100여점으로 구성된 ‘슬로우 패션 쇼룸’이 꾸며놓고 있으며, 천연염색 패션지식 DB구축을 통한 공동 홍보 및 정보교류 거점 확보를 위해 모던&트렌디 및 명품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별도의 사이트(www.slowfashion.co.kr)를 개설해놓고 있다.



█ ‘SLOW -FASHION’,  ‘희망’을 ‘현실’화 시키기 위한 조건


물론 아직까지 ‘천연염색산업의 산업화’를 추진함에 있어서 선결되야할 사안도 적잖은 게 현실.

일광견뢰도, 세탁견뢰도 등 화학섬유 일변도의 마켓 비즈니스 표준화 데이터를 천연섬유에서도 구축해야하는 문제.

산업화(상업화)로 대표되는 물량 중심의 소재 대응 및 컬러의 재현 가능성, 천연염색에 대한 기능성 인증 표준화, 컬러별·기능별 요구되는 천연염색가공설비의 개발 및 천연염색의 개발 등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전통기법의 천연염색을 통해 사업을 영위했던 대상기업들의 명확한 산업화 목표 설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량생산으로 고부가화에 길들여진 상황 하에서 산업화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목표 및 공감대가 이뤄지지않을 경우 천연염색 산업화가 자칫 ‘전통 천연염색산업’을 고사시킬 수도 있다는 시각 또한 만만찮기 때문이다.

‘전통기법 생산·판매를 통한 고부가화’와 ‘상업화 및 산업화를 통한 마켓 수요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까지 해결되야할 요소가 적잖지만 글로벌 패션트렌드의 핫 아이템으로 성장·발전시켜야하고 변화의 모멘텀을 마련해야하는 중대한 시점을 맞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지자체별 천연염색산업에 대한 관심·열정 만큼이나 신규사업으로 집중조명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천연염색의 산업화 가능성을 흐릿하게 제시하고 있을 뿐 당면현안 및 선결과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접근 없이 추진·검토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대구디자인패션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슬로우-패션’에 대한 사업 재조명의 기회를 마련한것은 그동안 여타 천연염색 관련 추진사업과 달리 9개월이라는 짧은 사업기간 및 예산안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나타냈다는데 있다.

특히 천연염색에 대한 소재 및 염색에 대한 국내·외 시장동향 조사 및 참여기업 선정, 참여기업들 대상의 BI구상·추진, 시제품 대상의 패션쇼를 비롯한 국내·외 비즈니스 가능성 타진 및 홍보 등의 단계별 추진은 향후 여타 검토·추진되고 있는 천연염색산업 활성화의 좋은 모델이자 본보기로 활용해도 손색없다는데 있다.

‘슬로우-패션’의 2단계 사업 추진을 통한 ‘버전-업’을 기대하며, 대한민국 친환경 자연염색산업의 세계화를 꿈꿔볼 일이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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