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소재 트렌드 설명회 개최, 업계 관계자 ‘만원’
업계- ‘이 보다 좋을 수 없지만 풍요 속 빈곤 느껴’
연구기관 별 연이은 설명회 개최, 전문화·특화운용 희망
국내 섬유·패션소재기업을 대상으로 세계적 패션 트렌드 바탕의 신소재개발 방향을 제시키 위한 연구기관들의 패션·소재 트렌드 설명회가 연이어 개최된 가운데 관련 업계는 ‘일단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3,14일 한국패션센터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개최한 트렌드 설명회.
이들 설명회는 연구기관별 각종 연구·개발사업 및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마련됐으며, 기대 이상의 업계 관심을 이끌어냈다.
지역 섬유관련 전문연구기관들이 주최하는 행사였지만 지역 뿐만아니라 서울·부산·진주 등 역외 관련기업들까지 설명회 사전 신청 및 참가하는 등의 모습은 트렌드 정보에 목말라하는 기업들에게 소재기획의 모티브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업계 관계자 가운데는 ‘풍요 속 빈곤’이라는 표현을 통해 내심 아쉬움이 적잖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업계 입장에서 이러한 무료 트렌드 설명회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만도 않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처럼 트렌드 정보의 중요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신소재기획의 절박성을 피부로 와닿은적이 없다”면서 “하지만 연구기관별 마련되는 트렌드 설명회에 있어서 지속성과 깊이감이 떨어짐을 느끼고 있으며, 설명회 개최시 연구기관 간 협력 바탕의 전문화·특화 요인을 찾을 수 없는 게 아쉽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한국패션센터는 섬유산업 공정 스트림분야에서 특화 및 특성화시켜나가야할 고유 섹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기관별 소재개발 및 트렌드정보제공 역할 수행분야를 칼로 무 설듯 할 수는 없겠지만 양대 연구기관의 대외 입지와 기능을 명확히하기 위한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고 밝혔다.
섬유·패션산업 활성화 기반의 업계지원을 위해 설립돼 있는 연구기관.
업계는 연구기관 고유의 영역에서 업계가 목말라하는 요소요소에 대해 전문화·특화된 지원서비스를 제공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어떤 연구기관이든 예산 배정만 뒤따른다면 추진할 수 있는 트렌드 설명회 보다는 부족한 예산으로도 전문연구기관의 깊이와 전문성을 반영, 업계가 요구하고 가려워하는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팔로우-업이 가능한 트렌드 설명회를 희망하고 있음이다.
‘마케팅’의 중요성을 기반으로 ‘트렌드 정보’는 기업에게 경쟁력 확보의 중요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지만 기관·단체들이 제공하고 있는 각종 트렌드정보 제공의 ‘봇물’을 ‘풍요 속 빈곤’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연구기관 간 ‘협력이 아닌 단절’, ‘정체성에 대한 혼란’의 시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개개 행사에 대해 지속성과 연계성이 무시된 ‘스팟 이벤트’정도로 여지고 있는데 대해 관련 연구기관들의 고민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구기관과 업계가 바라보는 ‘풍요’와 ‘풍요 속 빈곤’에 대한 시각 차를 없앨 수 있는 대응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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