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주먹구구’ 마케팅 전개, -전략적 특화시켜야

뉴스 섹션/핫 뉴스 포커싱

by 텍스뉴스 Texnews 2008. 5. 6. 21:11

본문

 

   ‘주먹구구’ 마케팅 전개, -전략적 특화시켜야

  ‘홍보’와 ‘비즈니스 마케팅’ 혼돈, 성격 명확화


‘마켓 니즈’를 반영시킨 제품개발과 이들 기반의 명확한 타깃 설정 및 공략에 승부수를 던질 수 밖에 없는 섬유·패션기업들.

모든 게 ‘마켓’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지방정부는 물론 기업과 관련 연구기관 등은 ‘신제품개발’과 ‘마케팅력 강화’를 기업 생존의 최대 승부수로 ‘올-인’하고 있다.

국내·외 유수 바이어 초청을 통한 국내 전시 및 비즈니스 상담에 머물지 않고 타깃 시장과 타깃 바이어를 찾아 나서는 능동적 대응의 모습을 병행하는 등 그야말로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 마케팅 경쟁력 강화에 목적 둔 각종 사업에 중앙·지방정부는 물론 관련 연구기관·단체 등에서 일제히 뛰어들면서 ‘투자’ 대비 ‘결과’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너 나 할 것 없이 ‘마케팅’에 대한 중요성을 바탕으로 기업지원의 중요 포커스로 배치시켜놓고 있지만 단순 이벤트성에 벗어나지 못하는가 하면 ‘홍보’와 ‘비즈니스 마케팅’을 분간하지 못하는 애매모호한 마케팅사업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섬유소재 및 패션산업 대상의 비즈니스 마케팅 사업은 박람회 성격을 지닌 주요 4개 사업을 비롯 내수·수출 거점의 섬유소재 마케팅 센터 2곳이 운용되고 있다.

물론 이들 사업들은 사업추진 고유의 특성과 차별화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전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다.

하지만 여타 유사 성격의 적잖은 전시·비즈니스 사업 가운데 ‘비즈니스’ 보다는 ‘단순 홍보’ 및 ‘이벤트’를 벗어나지 못하는 성격을 취하고 있어 방향 수정이 요구되고 있다.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모 관계자는 “비즈니스 마케팅 사업은 많으면 많을수록 참여기업들에게 플러스로 작용할 것 같지만, 명확한 사업의 성격과 목표지향점을 상실한 사업의 추진은 오히려 참여기업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요즘들어 각종 연구·개발사업의 추진을 통한 마케팅 연계사업의 중요성이 집중 부각되면서 중구난방식의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으며, 기업 독자의 마케팅 사업을 제외한 기관·단체 주관하의 사업들은 교통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섬유 업계의 한 관계자도 “마케팅사업은 중소 섬유기업들에게 있어 최우선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할 과제이기도 하지만 도무지 비즈니스를 하자는건지 개발 아이템을 전수시키려는건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적잖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각종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신제품들을 중국의 주요 박람회에 전시·홍보하고 있는 것은 비즈니스라기 보다는 교류협력이라는 공공의 성격을 빌어 더할나위 없는 소재카피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을 뿐 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면서 해외 전시회 참가의 부작용을 역설했다.

‘마케팅사업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저마다 ‘마케팅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기업 스스로의 마케팅력 향상이라는 본질을 벗어나 사업추진 기관의 ‘생색내기’로 변질되고 있음은 적잖은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업중심의 마케팅 사업, 기업으로 부터 인정받는 마케팅 사업, 기업이 인정하는 마케팅 사업이라는 인식을 확보하고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어느때 보다 시급하다.



<대구 - 김진일 기자>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