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계-섬유산업 전 스트림과의 동반 발전 틀 구축돼야
섬유산업과 섬유기계산업 이분법화 접근 논리 경계대상
섬유산업발전의 모태가 돼 온 섬유기계산업.
국내 섬유기계 메이커들은 지난해 수출에서 전년 대비 11.2% 증가한 159,240천불과 수입에서 전년대비 31.9% 늘어난 84,018천불로 6.5%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섬유기계 메이커 입장에서 그다지 고무스러운 사실이 아니다.
다름 아닌 실제 개별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금액이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사안이라는 것이다.
비가격 경쟁 우위에 따른 고부가가치 개념의 수출주도형이 이상적이지만 작금의 상황은 가격경쟁과 출혈이 기반이 된 상태로 기업 이윤 창출 측면에서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데 있다.
특히 내수시장의 급격한 냉각으로 말미암아 수출주도형 전환이 급속하게 이뤄졌지만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금을 내수시장 냉각을 상쇄할 만큼의 영향력도 없는 상태여서 뾰족한 대안 없는 수출 지향형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10여년 이상부터 주력 내지 전략 아이템으로 전개해온 대부분의 모델들은 이미 국내 메이커들 간 공동화현상이 급격하게 진행돼 너나할 것 없이 생산·공급할 수 있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물론 해외 선진시장 마켓에서의 호응을 얻고 있는 일부 모델이 있긴 하지만 이 또한 속속 대만, 중국산 등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있으며, 국내메이커 간 경쟁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더 이상 버텨낼 기력 또한 없어 보인다.
섬유기계 메이커들의 이러한 위기상황을 대처키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섬유기업들의 섬유기계 메이커에 대한 인식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단순 설비개념 및 인프라 차원에서 접근할 게 아니다.
신규 시설투자가 전무한 상황에서 그나마 설비투자라는 명분으로 중고설비를 채택하고 있는 정도가 적극투자 대열에 손꼽히는 상황이다 보니 섬유기계 메이커들의 내수시장 포기사태가 이해할 만도 하다.
그러나 내년부터 추진될 3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의 주요 추진 골격이 하이테크 산업용섬유로 윤곽 잡혀진 상황이어서 섬유기계 메이커들의 적극적인 분발과 섬유업계의 공조 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특히 첨단·특수기능성 섬유분야의 방향전환에는 원사 및 가공약제의 개발·대응과 함께 첨단화된 섬유기계 설비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으며, 섬유산업의 특성상 하이테크 소재 생산 및 차별화 아이템 대응분야에서는 차별화된 인프라 설비가 절대적인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섬유기계산업은 원사에서 제직, 염색가공, 봉제, 패션에 이르기 까지 섬유생산기반과 확장 가능성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중요 요소이며,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섬유업계에서 바라보는 시각의 왜곡으로 섬유산업 전반을 한 단계 업 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모습이다.
섬유기계메이커들 또한 섬유기업들의 시설투자 외면에 대해 아쉬움만을 토로할 게 아니라 섬유기업과 공동 대처할 수 있는 발 빠른 대응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섬유기계연구소를 비롯 중요 연구기관과의 연계와 공조로 향후 집중 포커싱 될 기능성·하이테크 산업용섬유분야 마켓 전개의 히든카드로 참여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키워나갈 때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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