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백, 국내 최초 페트병 활용한 현수막에서 고급 양복 원단까지 개발
‘에코스타(ecostar)’, ‘에코럭스(ECOLUXE)’, ‘에코베로(EcoVero)’ 소재 기반
의류, 침구류, 군용침낭, 산업‧건축‧자동차소재, 양말 등 친환경 제품 다각화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국내 최장수 전문기업인 ㈜건백(대표 박경택, www.keonbaek.co.kr )이 순수 100% 국산 폐PET병을 재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현수막 및 고급 양복 원단 전문기업 등과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관련 아이템들을 개발해 마켓에 제시하는 등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리사이클 프로젝트 일환으로 친환경 제품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1월,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과 함께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받은 바 있는 ㈜건백은 최근 자사 폐PET병 기반 리사이클 섬유소재 와 레이온 섬유 ‘에코베로(EcoVero)’ 등을 활용해 의류, 침구류, 군용침낭, 산업‧건축‧자동차 소재뿐만 아니라 현수막과 타올, 양말, 고급 양복 원단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소재 공급에 들어갔다.
먼저,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현수막은 지역기업 ㈜진광화학과 협업의 결과물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인 에코스타를 100% 활용한 제품이다.
친환경 염료로 출력해 사용이 완료된 현수막은 수거 후 다시 리사이클 제품으로 생산이 가능(re-recyclable)하다.
현수막 원단 기본 스펙( 가로 4m, 세로 0.6m)을 기준으로 500㎜ 페트병 약 18개가 사용된다.
▶타올은 에코스타 50%에 목질계 셀룰로스를 활용해 친환경 인증을 받은 레이온 섬유 에코베로 20%, 코튼 30%를 접목해 개발됐다.
이들 소재는 재활용 섬유임에도 불구하고 감촉이 부드럽고 흡수력 및 속건성이 뛰어나 기능성 및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에코스타는 세계디자인소재은행(MCX)에 등재된 100% 국내산 폐PET병을 활용한 친환경 섬유소재이며, OSMU(One-Source Multi-Use)소재로 다양한 친환경제품소재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 에코베로는 유럽연합(EU)의 에코라벨 인증을 획득한 국내 유일한 비스코스 섬유이다.
이는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산림인증승인프로그램(PEFC) 인증을 받은 목재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일반 비스코스와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50%까지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급 양복 원단은 프리미엄 원단생산 전문기업인 ㈜아즈텍WB과 합작품으로 리사이클 섬유소재 50%와 동물복지 양모 50%로 구성되어 지구에서 공존하는 인간과 동물 그리고 환경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형 제품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성복이나 여성복뿐만 아니라 교복, 관공서 유니폼, 일반회사 근무복 등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건백은 앞으로 리사이클 섬유소재 에코스타를 활용해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의류용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전개할 계획이다.
에코스타는 국내산 폐PET병을 세척한 뒤 칩 형태로 만들지 않고 차별화된 제조공정기술인 고효율 여과 과정을 통해 바로 섬유로 제조해 공정이 최소화됨에 따라 탄소배출을 줄이고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는 게 최대 특징이다.
박경택 대표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등 R&D 전문연구기관과의 핵심기술개발을 비롯 환경을 생각하는 유수기업들과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품질이 우수하고 뛰어난 가격경쟁력으로 차별화된 친환경 리사이클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친환경 제품의 원료인 폐PET병을 활용한 친환경 원사는 사양산업으로 취급받는 섬유업계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강력한 블루칩으로 이미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리사이클 소재로 만든 다양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가는 친환경 산업으로 반드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백은 올해 초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기술협력협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영신타올과 삼일방직, 클래비스 등 지역 섬유기업들과 협업시스템을 가동시키고 있는가 하면 SK그룹 공식후원을 받는 업사이클링 사회적 기업 ‘우시산’과도 함께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해놓은 상태이다.
또한, 지난 10월 겨울을 앞두고 대구보훈청을 통해 지역 내 고령 독거 보훈가족들에게 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이불 20여 채를 기부하는 등 환경을 보호하고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사랑나눔실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건백은 친환경 섬유소재 제조 전문기업으로 1975년 설립한 이후 2018년 경산지식산업단지에 신축공장을 확장이전해 자체 리사이클 PET 단섬유 복합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현재 국내 최대의 리사이클 PET 단섬유 제조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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