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7월 섬유류 수출 전년동월 대비 –31.2% 감소
9·10월 체감경기 종합지수 70.6, 여전히 어려울 전망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강혁기)이 발표한 대구·경북 섬유산업 경기동향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7월 섬유류 수출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글로벌 섬유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등 경쟁국의 섬유 물량 과잉공급 등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31.2%(82.8백만달러) 감소한 182.4백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섬유원료가 –22.9%, 섬유사 –43.7%, 섬유직물 –34.5% 감소했으며, 섬유제품은 18.5%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 폴리에스터 직물은 -49.4%, 니트는 -40.4% 감소했으며, 폴리에스터 직물의 단가는 9.78달러/kg으로 전년동월 대비 4.2% 상승한 반면, 니트는 3.79달러/kg으로 전년동월 대비 –16.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별 섬유류 수출현황(전년동월 대비)의 경우, 중국(-21.7%), 베트남(-34.9%), 일본(-29.4%), 터키(-38.0%) 등이 감소했다.
중국은 코로나19의 진정으로 생산소비 등 안정적인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섬유물량 과잉공급으로 섬유원료 및 섬유사의 수출 부진으로 수출 감소를 나타냈으며, 터키는 유럽 각국의 봉쇄완화조치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으로 섬유수출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동지역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점 폐쇄 조치 및 내수시장 정체 및 소비위축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점진적인 경제재개 및 보조금 지급의 영향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섬유수출 증가로 이어지는 등 지난 4월 이후 4개월만에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의 7.8월 체감경기 종합지수(BSI)는 56.8로 조사되어 어려움을 나타냈으며, 9.10월 전망은 절적 성수기에 따른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한 70.6으로 조사됐지만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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