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대구시, 섬유산업 765억 예산배정 ‘강력반발’
2단계 진흥사업예산 대비 55%선, ‘사업추진 불가’ 항변
업계-당초 의류·산업용 예산 6,410억원 규모 요구 대응
대구지역 섬유업계가 대구시의 3단계 섬유산업진흥사업 예산 투입 규모를 765억원으로 배정한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는 대구시가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섬유, 메카, 나노, 모바일, 생물 등 5개 전략산업 대상의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 예산규모를 산업자원부와 2,440억원으로 합의한데 이어 섬유산업분야에 765억원을 투입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5대 전략산업 대상의 2,440억원은 국비 1,465억원과 지방비 975억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2단계 진흥사업 예산 4,203억원의 58%선이며, 섬유산업의 경우 2단계(2004년~2008년) 예산배정금액인 1,395억원(국비 980억원, 지방비 305억원, 융자 415억원)의 55%선 남짓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섬유업계는 지난달 28일,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섬유산업분야에 대한 3단계 예산배정금액을 765억원으로 확정·발표한데 대해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특히 섬유업계는 당초 3단계 지역산업진흥사업 로드맵을 통해 요청키로 한 4,410억원과 산업용섬유분야 투입금액 2,000억원을 포함한 총 6,410억원을 섬유업계 3단계 진흥사업 요구 예산으로 확정짓는 한편 섬유업계가 자체 구성·마련한 ‘지역섬유산업 신성장전략사업’의 예산안으로 대구시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섬유업계와 대구시와의 껄끄러운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업계는 5개 전략산업 대상의 총 2,440억원 가운데 765억원이란 예산배정은 메카 607억원(24.9%), 나노 341억원(14.0%), 모바일 436억원(17.9%), 생물 230억원(9.4%), 기획단 61억원(2.5%) 등과 비교해 31.3%로 상대적으로 많은 예산이 배정된것 같지만 배정 예산으로는 아무것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3단계 RIRM 예산 765억원(민자포함 1,100억원)은 국비·시비(6:4):민자금액이 7:3의 투자비율로 R&D, 인력양성 및 부대사업 분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설비 인프라 예산은 전혀 배정돼 있지 않은 등으로 당초 섬유업계 로드맵 방향과 적잖은 갭을 보이고 있다.
또 업계는 2단계 섬유산업진흥사업에서 융자금액 415억원을 제외한 국비와 지방비는 5년간 1,285억원으로 이를 년간 투입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매년 257억원이 배정됐지만, 3단계 예산을 바탕으로 했을 경우 2009년부터 2013년까지(섬유산업 2단계사업 2008년 종료, 2008년 기 예산 배정분 257억=1,285억원/5년) 4년간 191억원으로 2단계 예산보다 66억원이 부족한 예산안 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당초 기능성 의류 및 산업용섬유 분야 대상의 연구·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등 5개 분야 대상의 6,410억원의 요구 예산안을 대구시와 산업자원부, KIET에 제출, 관철시켜나가기로 했다.
대구시 배정금액 765억원과 업계 요구금액 6,410억원.
섬유업계는 “섬유산업 2단계 진흥사업이 2008년에 종료되는 동시에 2008년도 사업추진 예산이 이미 확보돼 있는 만큼, 여타 전략산업과 비교해 섬유업계 요구 예산 6,410억원 확보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남아있다”면서 업계 필요예산 확보를 위한 전방위 대응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섬유업계는 대구시의 5대전략산업의 총예산 2,440억을 섬유산업에 모두 투자해도 성에 차지 않는다는 반응으로 향후 대구시 및 산업자원부간 합의점 도출까지 적잖은 시련은 물론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고 있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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