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섬유기업 -물량오더 대상 가격투매로 시장교란
제직·염색가공기업들-‘제 버릇 남 못 준다’ 일제 항변
‘밀도’,‘가공공정’ 줄여, 저가·물량중심의 오더진행 ?
지역 섬유기업들의 원시 형태 가공 오더진행으로 다품종·소롯트·고부가화를 지향하는 섬유산지기업들의 목을 옥죄고 있는가 하면 이미지 실추로 섬유업계 재기에 빨간 불이 곳곳에 켜지고 있다.
다름 아닌 ‘가격출혈’이 그것이다.
‘가격경쟁력도 경쟁력’이 될 수 있지만 가격경쟁력이 근접할 수 없는 아이템에 대해 자행되고 있는 ‘투매’에 가까운 단가형성·제시로 다품종소롯트 고부가가치화를 부르짖는 산지 섬유기업들의 재기 행보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들어 가장 심각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분야가 교직물 시장이다.
임직 및 임가공료가 단가가 기존에 절반도 안되는 선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이템들.
제직기업과 염색가공기업 할 것 없이 제직설비를 세워놓고 있는 것 보다 낫다면 진행하는 수준이며, 염색가공기업들 또한 기존 아이템 가공단가 형성이 어찌됐건 여타기업 대비 이유없는 저가격 대응의 모습을 보이는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일부 업계를 대상으로 잡음이 일고 있는 교직물 아이템.
초기 신규아이템으로 제시될 당시 위사의 커버링조건 등이 까다롭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노말아이템으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말 아이템군에 대해서도 ‘클레임’이 전개되고 있으며, 임직업체와의 소송에 직면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문제는 오더 진행 단가에 있었다.
‘밀도’와 ‘가공공정’을 빼먹는 극히 원시적이며, 일차원적인 오더 대응으로 지금쯤 사라졌을 법도 하지만 업계 관계자의 말 처럼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모습이다.
다이렉트, 로컬 아이템 할 것 없이 단가출혈경쟁에 더 이상의 인내력을 참지 못하는 기업들은 동종분야 기업들간 협업체를 구성, 터무니없는 가격출혈 형태의 아이템 진행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도록 할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이들 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번 떨어진 단가는 더 이상 끌어올릴 수 없음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기업들이 당장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저지른 불장난으로 동종분야 기업들까지 화염에 휩싸이게 해서는 안됩니다. 앞으로 이러한 투매수준의 오더진행으로 산지의 분위기와 의욕을 저하시키는 기업에 대해서는 업계에서 도태시킬 수 있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염색가공기업의 한 관계자 또한 “최근 교직물 염색기업들의 경우 동일 아이템 대상의 가격 인하 경쟁 모습이 그 어느 때 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년도 대비 절반도 안되는 임가공을 진행하는 등 가공단가 출혈이 극심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이러한 상황의 전개는 공멸을 자초하는 지름길이며, 더 이상 이들 미꾸라지가 흐려놓은 뻘 진창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게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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