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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산업클러스터 - 산학연관 사업화 용역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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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텍스뉴스 Texnews 2007. 4. 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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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공동, 천연염색산업 클러스터 -‘천연염색사업단’ 추진

   염료식물 재배단지 및 조성염료원료 공급체제 구축 등 산·학·연·관사업화

   5월 타당성 용역의뢰, 빠르면 7월 중 사업화 가능성 및 본격추진 전망



천연염색산업분야를 섬유패션의 특화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구상이 본격화 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대구·경북 경제통합의 일환으로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사업 추진방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사업 추진 시스템 구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염색기술연구소에서는 대구시, 경상북도 관계자 및 업계,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 천연염색 산업육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천연염색산업 육성 사업타당성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천연염색은 천연염료를 활용함에 따라 친환경 요소는 물론 인체 유익한 항균성과 합성염료에서 발생하는 피부 트러블, 알레르기, 발암물질 등의 단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미래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천염염색은 색소의 안정성 및 추출, 보관이 어렵고 합성염료 대비 염착성의 불균일할 뿐 아니라 염색 견뢰도가 낮은 등의 단점을 안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천연염색은 공예염색 또는 가내공업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염색방법도 전통적인 방법을 답습하는 정도로 염색과정이 복잡하거나 체계적이지 못한 상황으로 재현성의 부족과 제품의 품질 불균일 등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천연염색은 일본,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산업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천연염료의 분말화·액기스화, 천연 페이트 등 상품화 시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 천연염료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로 염료를 분말화 또는 액기스화해 상품화하고 있으며, 공예염색 뿐만 아니라 고가의 섬유제품에도 적용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양모를 이끼류인 lichen으로 사염색하여 독특한 스코틀랜드풍의 격자무늬인 tartam직물에 적용하기도하며, Pasily대학을 중심으로 천연색소의 구조 및 염색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도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감에 따라 원면의 멜란지류 염색에 천연염료를 사용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Dxie Yarn사에서는 이를 상품화에 성공해 ‘Earthwise’라는 상품으로 시판하고 있다.

독일은 오래전부터 천연물을 이용한 환경과 인체친화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Livos사에서는 천연염재로부터 천연염료, 천연페인트 등을 상품화하여 시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천연염색은 현재 국내의 천연염색은 염료 추출 및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으며, 영남지역과 호남지역에서 가내공업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색소성분의 추출 및 염색방법과 색소성분의 추출 및 염색방법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몇 몇 지방자치 단체 및 대학의 섬유공학과, 의류학과 및 공예학과를 중심으로 천연염색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천연염료의 화학적 구조와 관련된 안정성 및 염색 메카니즘의 규명을 통한 재현성확립 등 과학적 연구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1992년 산자부에서 시행한 전통고유기술의 산업화를 위한 천연염색 기술교류회를 시작으로 천연염색의 과학적 규명, 천연염색 과정의 과학화 및 자동화, 천연염색 관련 제품의 개발사업이 공업기반기술 개발 사업으로 추진됨에 따라 경북대학교 염색공학과에서 천연염료의 안정화 및 염색의 재현성 확립 기술이 개발되고 이를 기초로 한국염색기술연구소에서 산업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주요 천연 염재에 대한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현장염색기를 이용한 천연염색의 대량 생산공정을 확립해 관련 업체와 사업화를 시도했지만 소비자들의 천연염색에 대한 높은 관심도에도 불구 실질적인 수요층으로의 전환이 낮아 대량 생산을 통한 사업화에 한계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구광역시와 경북도 및 업계, 대학, 특화센터,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천연염색 사업단’을 구성·수립해 천연염색 산업육성을 위한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한편 지방 염료식물 재배단지 조성으로 원할한 염료원료 공급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과 관련 오는 5월 중 천연염색산업 육성사업 타당성 용역을 의뢰하는 한편 7월 중 사업기획 및 추진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공동 협의를 통한 사업추진안 수립과 ‘천연염색 사업단’을 중심으로 지역대학이 기초기술을 담당하고 지역대학병원은 IRB인증하며, 염색기술연구소는 상용화 기술을 전담하는 등 산·학·관·연이 공동 참여하는 천연염색 클러스터를 구축시킨다는 것이다.

천연염색 사업의 추진에는 소비자들의 기호 상품으로서의 인식전환과 제품 마케팅 홍보강화 방안은 물론 염재 재배특화단지 조성, 대량의 염료확보기술 확보방안, 천연염색의 과학화 및 제품 표준화사업, 천연염색 제품 인증체제 구축을 통한 신뢰성 회복,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천연염색 제품 용도전개 및 홍보를 통한 소비자 인식전환 등에 대한 체계적인 내용이 반영될 예정이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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