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 수입의존형 산업용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 기반 마련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수입의존형 산업용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 산업용섬유 양산성능평가 모듈 >화 기반 마련

소재부품 원천기술 확보·실증화로 전·후방 연관산업 기술자립화·산업화 전개

한국세폭,㈜보우-대산이앤지(주),㈜대양판지 공동, 내진보강재·광폭벨트 양산

 

 

 

<건축구조물용 내진보강재> 한국세폭+대산이앤지(주)	<골판지 제조공정용 광폭벨트> ㈜보우+(주)대양판지

 

 

 

<산업용섬유 양산성능평가 모듈>

 

 

 

 

 

정부는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 무역분쟁을 계기로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에 대한 특별법 제정과 ‘소부장 2.0 전략’을 수립하는 등 국가전략 차원에서의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소재부품산업의 핵심으로 일본 수출규제의 직격탄을 맞았던 슈퍼섬유의 경우, 사실상 일본기업들을 중심으로 세계시장에서 독과점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수입 의존도가 높은 핵심소재부품의 원천소재 국산화 대체 및 기술 자립화로 산업생태계에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한편, 내수 및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슈퍼섬유(Super fiber)는 다양한 핵심 기간산업 분야의 고성능 부품소재로 용도 전개가 가능한 국가 전략물자로 자리하고 있다.

아라미드(Aramid), PPS(Polyphenylene sulfide) 섬유는 미래형 자동차, 수소에너지, 사회간접자본시설(SOC)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부품으로 폭넓게 채택됨에 따라 전·후방 연관산업을 통한 파급효과가 크다.

의류용 및 산업용 융·복합소재개발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강혁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20년 소재·부품·장비 양산성능평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수입의존형 유기섬유 기반 산업용 섬유제품 국산화’ 사업에 선정됐다.

섬개연은 본 사업을 통해 환경·에너지, 토목·건축 등 핵심 소재·부품 수요기업들의 불안정한 공급망을 해결함과 동시에 국산 소재부품으로 대체 적용하는 한편, 성능평가와 품질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국내 소재기업-수요기업 간 공급망 안정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산업용 섬유제품 국산화 사업에서는 섬유소재 기업인 한국세폭, ㈜보우와 수요기업인 대산이앤지(주), ㈜대양판지가 공급-수요 전략으로 △일방향 세폭직물(Narrow fabric)을 활용한 건축구조물 내진보강재 양산성능평가와 △골판지 제조공정의 싱글페이서(Single facer)용 광폭벨트 양산성능평가 등을 추진한다.

섬개연은 내진보강용 일방향 세폭직물 개발을 위해 아라미드 섬유의 합연과 제직기술을 개발하고, 골판지 제조용 광폭벨트 개발을 위해 원통형 직물의 제직 및 복합부직포 설계를 지원한다.

또, 섬유소재·제조기업 대상의 시제품제작 및 성능테스트를 통한 품질평가와 수요기업의 현장적용 및 실증 시뮬레이션을 통한 신뢰성 평가를 지원해 개발제품이 실수요기업에 공급되어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연계 지원한다.

한편, 이번 사업의 추진에 따라 그동안 해외수입에 의존해 오던 내진보강재, 광폭벨트의 소재부품 국산화 및 글로벌 시장 요구 수준의 기술 확보는 물론,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2022년까지 내수 52억 원, 수출 17억 원의 경제적 성과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강혁기 원장은 “기술적 효과로 관련 원천기술 및 용도별 부품 소재화 요소기술을 확보하고 실증화를 통해 전방산업의 니즈를 충족함으로써 기술 자립화와 더불어 후방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산업화 전개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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