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연구원, 경북지역 친환경 리사이클섬유 제조기반 다지기 나서

다이텍연구원, 경북지역 친환경 리사이클섬유 제조기반 다지기 나서

‘리사이클 섬유패션소재 제조 활성화 지원사업’ 통해, 공정개선 지원

 

 

 

 

 

 

산업부와 경상북도가 올해 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리사이클 섬유패션소재 제조 활성화 지원사업’의 효과가 경북지역에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 사업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주목되고 있는 친환경 리사이클 PET(폴리에스터) 소재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미성숙 단계의 국내시장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의류패션용 PET 리사이클 소재 기업을 발굴하고 공정개선 및 기술지원을 통해 생산품질을 향상시키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사업이다.

 

‘리사이클 섬유패션소재 제조 활성화 지원사업’은 올해 1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북도의 지원으로 한국화학섬유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다이텍연구원, 한국섬유마케팅센터가 참여해 경북지방을 중심으로 리사이클섬유 관련 공정개선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다이텍연구원은 경상북도에 소재한 리사이클 PET 소재 생산 관련된 기업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들은 국내에서 발생되는 일반 생활 PET 폐기물로부터 발생된 분쇄물(Post Consumer Recycling Flake)을 이용, 원사생산 원료인 칩을 제조하는 기업들과 원사 생산기업들로 구성됐다.

현재, 공정개선이 완료된 가운데, 테스트한 시제품의 품질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외 PET 폐기물을 수입하지 않고 국내 PET 폐기물을 재활용, 고부가가치 소재인 의류패션용 필라멘트 원사를 생산하기 위해 업체-연구원 간 협업 및 공동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이텍연구원은 선정된 기업에 대한 면밀한 기술지원과 애로사항 대응, 제품 물성 분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제품 성능 테스트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연계하는 등 리사이클 PET 소재 밸류-체인 형성에 대응하고 있다.

 

리사이클 PET 칩 제조업체인 디와이폴리머와 클래비스는 의류패션용 필라멘트급 고순도 PET칩 시제품을 생산해 원사메이커인 성안합섬(주)을 통해 지난달 성공적인 원사 시제품 생산을 마쳤다.

성안합섬(주)은 국내산 리사이클 PET 칩 사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참여기업들은 국내 PET 폐기물을 활용한 리사이클 PET 소재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추가 투자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본 사업의 기업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다이텍연구원의 이창수 실장은 “리사이클 소재는 우리나라에서 심각한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생활 쓰레기를 줄이고 생산 공정에서 이산화탄소와 에너지를 절감시킬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이제 국내시장에서도 거스를 수 없는 친환경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다이텍연구원에서도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대만과 차별화된 리사이클 소재개발을 선도하고자 여러 기업과 연구개발, 공정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원 업체 중 경북 고령에 위치한 디와이폴리머(PET 칩 전문 제조기업)의 김동현 실장은 “비록 올해 코로나 때문에 시장과 경기가 잠시 주춤했으나 미래 가능성과 본 지원사업을 통한 정부와 경상북도의 정책의지를 확인하고 설비 추가증설을 위해 올해 40억 이상을 투자했다. 하지만 국내 리사이클 PET 소재 시장과 기술력은 대만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처진 것이 현실이며,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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