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기 직면한 대구염색공단, 응급대책 추진해
입주기업 증기사용료, 폐수처리비 기본요금 3개월분 50억원 감면결정
127개사 중 98개사 휴업, 부분휴업, 단축조업, 극심한 경영난
▣ 대구염색산업단지 입주업체 가동현황(2020년 4월 16일 기준)
구 분 |
정상가동 |
휴업, 부분휴업 |
단축조업 |
합 계 |
업체수 |
29개사 |
47개사 |
51개사 |
127개사 |
비 율 |
약 23% |
약 37% |
약 40% |
100% |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김이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업체의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 수혈에 나섰다.
공단은 지난 8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매달 입주업체에 부과되는 증기사용료와 폐수처리비의 기본료 3개월치를 면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50억 원 규모의 금융대출을 통해 면제 비용을 마련키로 했다.
대구염색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127개 염색업체들은 생산량의 70%를 수출, 30%를 내수용으로 공급해 왔지만 코로나19의 팬데믹 전개에 따라 수출 및 내수 물량 급감으로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
가공물량 감소로 전체 입주업체 중 98개사(77%)는 휴업, 부분휴업, 단축조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극심한 경영난으로 줄도산 위기에 직면하고 있고 29개사(23%)만 정상가동을 유지하고 있다.
관리공단도 입주업체들의 경영난과 맞물려 4월 이후 증기공급량과 폐수처리량이 50% 이상 급감하면서 한 달에 50억 원의 수입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달 평균 증기공급과 폐수처리로 인한 수입이 100억~110억 원이었지만 이달에는 50억 원에 그쳤다.
공단은 이번 긴급 대책 마련 이외에도 입주업체에서 사용하는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감면을 대구시 관계기관에 건의하는 등 입주업체의 위기극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김이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지난 4월 17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위한 지역 국회의원, 기업인 연석회의’에 참석해 △간접세 성격의 하수도요금과 낙동강 물이용 부담금 면제 △경영난 극복을 위한 운영자금의 이자지원 △고용유지 지원금 지급 관련 신고절차 간소화 등을 강하게 건의했다.
김 이사장은 “수출중단과 내수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입주업체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공단에서는 우선 300억 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대출받아 입주업체 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대구를 대표하는 섬유산업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실질적인 기업지원 대책이 간절하다”고 촉구했다.
<김진일 기자>
한국섬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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