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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섬유산업 당면 현안사업 챙겨야 할 장본인은 누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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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텍스뉴스 Texnews 2010. 8. 2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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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섬유산업 당면 현안사업 챙겨야 할 장본인은 누구인가 ?

기관단체장과 실무책임자 사이, ‘뜨거운 감자’ 잡지 못하는 모양새

 

 

경상북도의 섬유산업 관련 전담부서 역할을 수행했던 ‘섬유산업계’ 통합설과 관련 섬유 관련 기관단체장들이 경북도 고위관계자를 전격 방문함에 따라 일단 사태는 진정되는 분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5일, 지역 섬유기관장들은 미래전략산업과 내 4개 산업계 가운데 섬유산업계와 성장동력산업계를 통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경북도를 찾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섬유산업계’가 타 산업계와 통합할 대상이 아니며, 김관용 지사가 예전 밝힌바와 같이 ‘섬유산업계’에서 ‘섬유산업과’로 조직을 한 단계 확대시켜야 할 사안임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 졌다.

경북도가 메디컬텍스사업을 비롯 각종 연구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직·간접 지원하고 있는 사업예산 규모가 적잖을 뿐 아니라 대구섬유산업과 경북섬유산업 간 연계·공조를 통한 시너지 효과 확대는 반드시 이끌어내야 할 사안이기에 이번 기관장들의 경북도 고위관계자 방문은 시의적절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 같은 대응평가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선 경상북도 섬유산업 활성화 사안을 비롯 초근 여러 당면 현안 대응방식에 대한 섬유기관·단체 대표하는 지위에 있는 관계자들이 ‘무관심하다’ 내는 ‘불감증에 걸렸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이번 경상북도의 섬유산업계 통합논의를 정작 업계는 모른 채 진행됐으며, 이러한 사실 또한 뒤늦게 파악했다는 것은 곧 섬유업계-지자체 라인 연계에 문제가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냈다는 것.

당장 현안으로 떠올랐을 때 수시대응하기 보단 상시대응체제로의 전환이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다.

또 경상북도를 방문한 업계 관계자들은 섬유산업계에서 ‘섬유산업과’로의 조직확대를 요구한 동시에 섬유전담인력의 배치를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섬유업계는 이에 걸 맞는 현실적이며, 이상적인 섬유산업과 설치 및 전문인의 배치의 필요성과 기대효과에 대해 그림을 그려나가야 할 것이다.

막무가내의 ‘섬유산업계의 통합은 말도 안된다. 섬유산업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자세와 논리는 무리수를 낳을 뿐이다.

경상북도가 민선5기 김관용 지사 출범에 따른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맞은 경북도‘섬유산업계’의 향배.

지자체와 업계가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 지켜볼 일이다.

실제 지역 섬유기관장들의 경북도 예방 이전 시점에 경북도의 이 같은 섬유계 통합논의에 대해 기자가 직접 관계 기관장들을 전화 파악해본 결과 무감각하기 짝이 없었으며,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하는 분위기였다.

물론 현재 대구·경북지역 섬유단체의 경우 비상근 명예직의 섬유기관장의 역할과 실제 원장·소장 대표 중심의 역할 수행에 있어 이도저도 아닌 과도기적인 어정쩡한 위치를 점함에 따른 문제점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비단 이번 경북도의 사안도 사안이지만 당장 내년 사업예산 확보에 비상 걸린 현안들이 적잖음이 시시각각 들려오고 있다.

슈퍼사업, DTC사업, 메디컬섬유사업, 3단계 진흥사업을 비롯 인프라구축 및 연구·개발사업분야에 있어 적잖은 긴축 및 사업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당면한 이들 현안들을 해결해야한 주체들은 누군지에 대해 곱씹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섬유관련 연구기관들의 2단계 통합을 추진해야합니다. 봉제와 패션이 통합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섬유개발연구원과 염색기술연구소 간의 통합을 이끌어내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생뚱맞게 연구기관 통합에 대한 모 기관장의 멘트를 제시한 것은 다름 아니다.

실제 당면한 현안, 상황, 여건 등은 일체 검토하지 않은 채 말로 모든 것을 해내려는 접근.

생각나면 한번 씩 대응하는 자세.

한마디로 바꿔야 한다.

양대 전문생산 연구기관을 통합시켜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새 출발시켜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이를 위한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가이드 라인을 갖고 접근·주장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일각에선 이러한 대응에 대해 ‘참으로 걱정스럽다. 정작 그 모든 사안을 자신의 일로 받아들인다면 결코 그렇게 안이하게 대처하는 일 만은 없을 것’이란 얘기도 내놓는다.

관계자들의 변화가 아쉬운 시점이다.

한편 그 어느 때 보다 가뿐 총총걸음을 걸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섬유 관련기관 단체장과 상근 총괄책임자들의 속병은 물론 직책과 직위에 상응하는 행보를 가시적으로 나타내기 까지 당사자들의 고민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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