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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地 컨버터들 ‘생산캐퍼 확보’에 최악상황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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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텍스뉴스 Texnews 2010. 6. 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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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地 컨버터들 ‘생산캐퍼 확보’에 최악상황 직면

상당수 기업들 - 오더 욕심뿐 납기지연 속출해

섬유생산기업-생산컨버터 간 ‘합종연횡’ 전망 커

 

 

화섬직물산지 기업들이 모처럼 경기상승 국면을 맞고 있지만 ‘속앓이 오더’와 ‘속앓이 호황’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올 3/4분기를 기점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내수·수출 아이템 진행에 빨간불이 켜진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제시되고 있지만 최대 화두는 ‘제직설비 부족’이 주원인이다.

물론 생산라인 태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기업들의 설비투자 또한 지난해 2/4분기를 출발점으로 10년만에 최대치를 나타내는 수준의 생산라인 증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 또한 당면한 물량을 소화해내는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섬유기업들은 현재 이러한 섬유생산수요의 태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전제해 혁신직기 개체 및 증설을 속속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중국으로 부터의 중고 제직설비 도입도 병행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력 생산 아이템별 제직설비 보유기업의 생산라인 구축환경이 조금씩 다른 이유로 가동상황에서 약간의 편차는 나타나고 있지만 제직기업들의 전반적인 설비 가동 현황은 생산이 오더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산 조건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아이템의 확대에 따른 작업성이 뒤떨어짐은 물론 생산설비의 노후화 등이 겹쳐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직격탄을 맞고 있는 곳은 산지의 생산 컨버터들이다.

그동안 자체 보유설비 없이 아웃소싱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던 이들 기업들은 ‘생산설비 확보’가 ‘발등의 불’에 직면해있지만 대안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받은 오더의 경우에도 비이커테스트(B/T)에서 완제품 납품에 이르는 납기일이 태부족인 아이템들이 속출하는 등으로 오더포기 사태가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상태가 얼마만큼 지속될지는 모를 일이지만 생산라인 부족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자체생산라인을 갖추지 않고 있지만 오랜 신뢰와 공조 바탕의 외주생산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제외한 상당수 기업들의 경우 오더수행은 그림의 떡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나아가 그동안 화섬직물산지의 내수 및 수출 기여에 있어 적잖은 ‘개미군단’역할을 한 이들의 경우 극단적으로 마켓 트레이딩 주체의 일대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생산설비를 보유한 기업들 중심의 철저한 체인화·벤더화의 가속화로 이들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는 생산컨버터들의 경우 적잖은 타격이 예견되고 있으며, 이들 또한 규모의 시스템을 갖춘 생산컨버터로 변화·대응도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산지의 지난 3·4월 생산실적 및 가동지수는 134.3, 119.3으로 생산 활동의 지속적인 상승국면을 나타냈으며, 5.6월 전망 및 지수(BSI) 또한 124.8,119.3로 전망됐다.

모처럼 맞은 경기 상승 무드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 전망이다.

산지의 마케팅 시스템까지 뒤흔들고 있는 생산 인프라 부족현상이 산지 생산기업과 마케팅기업 간 ‘합종연횡’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시점이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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