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호대구경북지사 -3>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의 웨어러블 아이템 끊임없는 진화
Mountain · Bike · Aqua 카테고리, 아웃웨어에서 이너웨에까지
스포츠웨어분야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전방위 확산 가시화 포착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이하 PP) 섬유가 경인년(庚寅年) 새해들어 가장 주목받을 아이템 가운데 하나로 등극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PP섬유의 국내시장 용도 개발 및 접목 노력은 PP원사를 생산하고 있는 원사메이커에서 부터 원단생산 컨버터 및 브랜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고도 폭넓게 시도·전개되고 있다.
다만 여전히 기존 화섬직물 중심의 고정관념을 떨쳐버리지 못한채 PP섬유를 이해하고 대응하려는 자세로 말미암아 적잖은 오류와 시행착오 과정을 밟고 있기도 하다.
염색성이 떨어져 방사공정에서 컬러를 투입해 원사를 생사하는 ‘원착사’ 대응이 이상적이지만 화섬원사 측면에서 볼 때 PP섬유의 단점이랄 수 있는 염색성 결여를 강제적으로 염색가능하게 만든 소위 ‘가염PP’의 양산은 PP소재의 장점을 부각시키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PP원사는 분자 구조가 탄소(C)와 수소( H)만으로 결합돼 있어 염료가 침투할 수 있는 공유공간이 없다.
다시 말해 이들 분자구조를 깨뜨릴 수 있는 광물질 등 첨가물을 투입해 생산한 PP원사는 다행히 후염 성능은 일정부분 끌어올릴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PP가 지닌 고유특징이자 장점 요소를 깡그리 잃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이러한 ‘아전인수’격의 PP섬유에 대한 접근자세는 중소기업도 아닌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에서 막대한 국비를 투입해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의류용 용도 전개가 가능할 수준의 PP섬유를 생산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2곳이다.
동국가연과 피피엔에프가 대표적인 기업으로 현재 PP원사로 30/36이라는 고난위 테크닉까지 구사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국내마켓에서는 산업용 천막지 또는 포대용으로 사용됐지만 150D, 75D, 50D에 지난해 말 30D/36F 아이템을 양산하는 기술에 성공했다.
이러한 세데니어·멀티필라 생산기반이 구축됨에 따라 의류용 아이템의 용도전개 또한 크게 확대·접목·시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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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원사 고정관념 버리고 PP 고유기능 극대화 아이템 개발해야
‘아전인수’격 PP원사 이해·접근으론 마켓 리딩 기회 놓칠 수 있어
PP ‘30D/36F’라는 고난위 테크닉까지 구사하는 수준에 이르러
세데니어·멀티필라 생산기반 활용, 다양한 용도전개 확대·시도 전망
생산공정단축 따른 에너지 절감과 폐수발생 절감, 공정생산비 절감
저탄소·녹색성장 기반의 친환경·에코프렌들리 섬유소재로 손색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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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븐·니트 소재의 활용에 있어서도 원사의 컬러재현성 및 균제도 문제 등으로 PP원사를 100% 접목시킨 제품 개발은 그렇게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100% PP를 활용해 생산할 경우 원단상의 줄 발생 및 색차 발생 등으로 대부분 이중직 원단에 이너쪽으로만 채택됐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크게 변했다.
30/36원사를 생산할 정도의 고난위 테크닉을 구사할 수준에 이른 국내 PP소재 생산기술로 말미암아 소재개발·접목 시도에 있어 아이템개발 분야가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점이다.
PP소재와 이종의 원사를 활용할 경우 경량성·속건성 등 여타 기능적인 요소가 크게 반감되기 때문에 100% PP원사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도 시도될 전망이다.
물보다 가벼운 비중을 가져 합성섬유 가운데 가장 가벼우며, 내약품성과 내마모성, 탄성적 성질도 뛰어나다.
특히, PP원사는 여타 화섬원사가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거쳐야하는 각종 전·후처리 공정상 절차를 상당부분 거치지 않고도 생산할 수 있는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투입되는 에너지 절감과 폐수발생 절감, 공정생산비 절감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PP섬유는 최근 집중조명받고 있는 친환경소재임은 물론 저탄소·녹색성장 기반의 에코프렌들리 섬유로 손색이 없다.
PP원사 가격이 높다는데 대한 생각도 잘못됐다.
원사의 사종에 따라 가격차가 있긴 하지만 PP섬유가 지닌 기능성을 전제한다면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비교해 결코 높지 않다.
폴리에스테르의 비중은 1.36이며, PP섬유의 비중이 0.91을 감안할 경우 동일 중량으로 생산량을 절반 이상 얻을 수 있는 등으로 생산량 대비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또 제로(흡습율 0.05%)에 가까운 흡습율로 의류용 아이템 접목 시 땀, 수분 등을 함유하지 않고 바로 섬유 밖으로 배출하려는 성질을 갖고 있으며, 내약품성과 내오염성이 뛰어나다.
위킹(Wicking)성이 뛰어나 항상 드라이한 느낌을 주며, 열전도도가 낮아 보온성이 뛰어나 ‘흡한속건성’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PP소재는 또 타 소재에 비해 세탁· 건조시간 절약은 물론 세균 발생요인이 없어 항균기능을 지니고 있다.
논우븐 소재를 활용해 기저귀 커버, 여성생리대 등으로 용도가 전개되고 있는 PP섬유는 미국 FDA에서도 입증한 인체 무해 섬유.
특히 분자구조가 탄소와 수소만으로 구성돼 있어 재활용시 폴리머의 성능 저하가 없으며, 소각시 유해 독성가스를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섬유의 특징을 갖고 있다.
PP섬유를 활용한 용도 전개는 가장 먼저 ‘Mountain’, ‘Bike’, ‘Aqua’ 관련 분야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스킨 스쿠버, 윈드서핑, 수상스키, 카누, 카약, 낚시 등 해양 스포츠 의류분야와 스포츠, 액티브 웨어, 에어로빅복, 조깅복, 싸이클복 등 레저웨어, 양말, 모자, 헤어밴드, 장갑 등으로의 다양한 접목이 시도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내약품성과 내오염성, 내세탁성 등이 요구되고 있는 의료용 가운에서 의료용 침대커버 등으로의 상품개발이 시도되고 있으며, 군용모포, 군용 양말 및 내의류 개발도 병행 추진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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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보다 가벼운 비중, 내약품성, 내오염성, 속건성, 뛰어난 위킹성 자랑해
동일중량으로 생산량 2배 얻을 수 있는 생산량 대비 가격경쟁력 뛰어나
해외에선 ‘Mountain’, ‘Bike’, ‘Aqua’ 관련 분야에서 급속한 확산 움직임
UV차단, 난연 등 기능성 부여한 PP개발 활발하게 시도, 무한 변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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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세데니어 하이필라 생산기술의 시도가 확대되고 있어 경량성과 터치감을 대폭 향상시킨 소재개발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우븐 아이템 중심에서 환편·경편·횡평 등 니트 아이템 등으로 다양한 생산라인 접목이 점쳐지고 있다.
또 PP섬유에 UV차단, 난연 등의 기능성을 부여한 원사개발도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는 등 폴리프로필렌 섬유의 무한 변신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폴리프로필렌 섬유를 활용한 국내·외 온·오프라인 상품전개 아이템을 자료사진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폴리프로필렌 섬유를 사용한 해외 제품 █
▶ http://gorp.away.com 은 등산 및 하이킹 관련 전문사이트로 폴리프로필렌 섬유를 활용한 기능성 의류 등을 산악 전문가의 체험수기 형태로 알리는가 하면, 신제품 및 등산 및 하이킹에 필수 아이템을 소개하기도 한다.
▶ http://www.gobros.com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Duofold Thermal Underwear(보온내의)’로 13불대에 판매되고 있다. 100% 폴리프로필렌 섬유로 러닝, 필드 스포츠 및 각종 액티비티에 이상적인 의류임을 강조한다.
▶http://www.norwaysports.com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헨리한센(Helly Hansen LIFA)의 Dry V-Neck 여성용 티셔츠.
33불대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뛰어난 수분배출력’,‘속건성’,‘경량성’을 어필하고 있다.
▶ http://secureshopping.mcafee.com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다이빙용 셔츠와 알파인스타 여름용 퍼포먼스 롱-슬리브 셔츠.
여름용 롱-슬리브 셔츠는 99.95불로 판매되고 있으며, 따뜻한 계절에 편안함과 쾌적함을 돕는다고 강조한다.
▶http://www.worldsoccershop.com에서 판매되고 있는 언더아모(Under Armour)의 저지 셔츠로 24.99불에 판매되고 있다.
이 셔츠를 ‘fastest drying shirt’로 표현하는 한편 ‘땀을 컨트롤하고 열을 줄여준다’고 밝히고 있다.
█ 폴리프로필렌 섬유를 활용한 국내 의류제품 █
▶국내 기능성소재의 선두기업인 벤텍스(주)의 대표적 기능성 소재 브랜드인 ‘드라이-존(DRY-ZONE)’은 ‘1초만에 마르는 섬유’를 수식어로 활용해 국내·외 의류 브랜드로 부터 어필해왔다.
벤텍스는 폴리프로필렌 소재를 이종 기능성 원사와의 이중직 설계를 접목시키는 등 PP섬유의 속건성·보온성 등을 가장 이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은 벤텍스가 개발해 국내·외 마켓에 전개하고 있는 소재 사진.
폴리에스테르 51%/ 폴리프로필렌 49%의 혼용율에 185g/yd, 122g/sqm 아이템.
▶ 폴리프로필렌 원사를 활용한 심리스(Seamless, 무봉제)아이템.
각종 스포츠웨어용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인체 해부학적 근육 활성화 기반의 차별화 디자인을 접목시킨 제품으로 인체 부위별 조직과 밀도를 달리했다.
특히 이 이제품은 국내 중소 컨버터 기업이 폴리프로필렌 100%를 접목시켜 개발한 심리스 웨어 1호 아이템이다.
▶ 대구 산지 컨버터 기업인 SIT Corp(대표 손구)가 폴리프로필렌 100%를 접목시켜 개발한 병원 의사·간호사용 가운.
SIT가 개발한 이들 제품은 이미 병·의원에 공급돼 필드테스트 중이다.
이와 함께 투웨이스판을 접목시킨 겨울용 및 여름용 등산 바지와 초경량 재킷 등도 개발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 의류용 세데니어 폴리프로필렌 원사를 국내 마켓에서 가장 앞서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동국가연.
동국가연은 PP 원착사의 컬러 베이스의 다품종소량생산체제 인프라구축을 발판으로 국내 소재 컨버터 및 의류브랜드 대상의 마켓셰어 확대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특히 의류용 원착PP의 컬러물 접근에 있어서 물량베이스의 생산이 뒤따라야함에도 컬러당 1톤 미만의 오더에도 기민히 대응해나가고 있다.
‘Nephila(네필라)’라는 동국가연 PP원사 브랜드 네임을 대내·외에 알리는데 마케팅 역량을 확대시켜나가고 있는 가운데 단체복, 티셔츠, 골프웨어 등 관련 의류·패션브랜드 대상의 원사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스포츠웨어 관련 차별화·기능성소재개발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벤텍스(Ventex)’를 비롯 소재개발 전문 컨버터기업 등과의 원사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등으로 동국가연 PP원사의 완제품 마켓 셰어 점유율은 조용히 확대되는 모습이다.
1백20여 팬톤컬러를 반영시킨 PP원착사 샘플북을 제작해 차별화 소재개발기업 대상의 홍보·마케팅을 펼친 결과 웰빙·헬스 기반의 기능성 코드 찾기에 목말라 있는 기업들에게 PP섬유를 접목시킨 다양한 신소재개발의 촉매역할을 유도하고 있다.
▶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고 있는 PP&F(피피엔에프)는 자사에서 개발·생산된 다양한 원사를 활용, 우븐·니트 샘플아이템을 생산하는가 하면 완제품 봉제아이템까지 병행 전개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들 샘플 의류 아이템들은 국내·외 바이어 대상의 상담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PP원사의 기능성과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PP원사에 대한 고정관념을 변화시키는 마케팅 도구로 활용한다.
PP 30D/36F 원사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피피엔에프는 앞서 30D/24F 원사를 저온 스판덱스 원사와 접목시킨 셔츠를 샘플생산한 경험 등을 발판으로 이너웨어 마켓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소재컨버터, 패션의류 완제품 브랜드, 대학, 연구기관 등과의 공조를 기반으로 PP섬유의 마켓 전개 최적 아이템 발굴에 올인하는 등 하이퀄리티 PP섬유, 세데니어·하이필라 PP섬유 생산·대응에 승부하고 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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