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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기계업계 - 연구·개발분야 모럴해저드 대처로 대외 위신 추락, 우려

뉴스 섹션/섬유기계산업(산업용섬유)

by 텍스뉴스 Texnews 2008. 12. 1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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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기계업계 - 연구·개발분야 모럴해저드 대처로 대외 위신 추락, 우려

  중·대형 R&D, 사업추진 중 ‘중도하차’,‘도태’, 완료 후 ‘마켓전개’ 기대이하


‘2010년 섬유기계 수출 40억불·세계 4위 섬유기계 수출국’을 목표로 하는 한국섬유기계메이커.

국내 섬유기계 메이커들이 지향하고 있는 이러한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위한 업계 자구노력은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항목이다.

하지만 최근 중·대형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한 몇 몇 기계메이커들의 ‘도덕적해이’로 인해 한국섬유기계메이커 전체를 먹칠하는 경우가 연이어 제기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러한 국내 섬유기계메이커들의 연구·개발자금 전용 및 유용에 따른 법적조치 대응 내용이 국내는 물론 해외로 까지 빠르게 전파되면서 대내·외 위신이 내동댕이쳐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직기 개발 분야에서 국내 섬유기계 연구·개발 관련 최대 프로젝트사업으로 주목받았던 ‘A 사업’의 경우 주관기업의 사업정리 등으로 사업이 중도하차했다.

특히 이 사업은 정부차원에서의 연구·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진행됐던 상당부분의 연구·개발 사항 등을 사업 주관기관 임의로 외국기업에 팔아넘기는 결과를 초래해 따가운 눈총을 받은 사업이다.

또 다른 자수기계 개발 프로젝트였던 ‘B사업’.

이 사업을 추진하던 H사의 방만한 기업 경영으로 부도처리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치를 잃을 수 밖에 없게됐다.

이러한 중·대형 연구·개발 과제들에 대한 문제점은 비단 주관기업들의 부도에 따른 사업중도 포기 및 폐기에서 멈추지 않고 있다.

연구·개발사업의 주관기업이면서도 기업 내부의 사정으로 중도에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는 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 완료한 사업일지라도 마켓 전개가 전무한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섬유기계 메이커의 한 관계자는 “중·대형 연구·개발사업의 경우 자금 규모가 예상보다 커 정확한 마켓 수요기반의 R&D가 이뤄져야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적잖으며, 연구·개발 보다 자금 확보 및 활용에 무게가 실리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들 몇 몇 기업에 투입된 연구·개발 예산은 생각보다 큰 규모로 알고 있으며, 명확한 사업계획과 소신없는 기업들로 인해 상대적인 박탈감과 기회비용을 떠올리면 속이 많이 상한다”고 전했다.

모 섬유기계분야 관계자는 일본 섬유기계 메이커에서 “인터넷을 통해 한국섬유기계메이커들의 연구·개발자금이 몇 몇 기업들의 부도덕성으로 유용·전용되고 있으며, 영세 섬유기계메이커들의 연구·개발 기회까지도 박탈하고 있다는 소식을 수차례 접했다.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느냐”고 물어 당황했다고 말했다.

한국섬유기계 메이커들은 섬유기계 세계 4위를 목표하기 이전에 땅에 떨어진 자존심과 위신을 우선 챙겨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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