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리드하는 한국패션센터 위상정립위해 잰걸음 요망
노·사 갈등이 업계 지원 걸림돌로 작용할 땐 존재 위협
한국패션센터가 내부 시련에 직면한 지 10개월 여 남짓한 시간이 흐른 가운데, 새로운 면모 갖추기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업계 지원 중심의 각종 연구·개발과제 발굴과 참여는 물론 패션·마케팅 관련 국내·외 행사의 차질 없는 추진 등으로 차츰 정상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내부 홍역의 근간이 됐던 노·사간 불협화음은 잠시 수그러지는 듯 했으나 노조원과 비노조원 간, 노·사 간 풀지 못하고 있는 숙제(?)로 인해 여전히 패션센터 정상화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불씨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들어 패션센터 노조는 ‘과거는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청산의 대상’이라는 내용의 글을 통해 ‘지난 시절 문제됐던 연구과제 책임자의 인적청산’과 ‘문제 인사들의 중용 철회’ 등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동조합을 동반자로 인정하고 내부 조언자로 인정하라’는 내용과 함께 ‘노동조합의 의견을 반영되지 않을 경우 다시 한번 격심한 풍랑을 겪을 것’이라는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문제다.
한국패션센터 설립 이후 수차례에 걸쳐 불거진 이러한 노·사간의 갈등으로 말미암아 패션센터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업 추진과 역량을 제대로 발휘해본 적이 없다.
관련 섬유·패션 업계 또한 이러한 패션센터의 대외적인 위상(?)과 역할에 대한 극히 부정적인 상황이다.
섬유패션정보 발신과 업계 지원사업 활성화 등 센터 본연의 임무 수행에서 상당부분이 훼손 내지 방치되다 시피하고 있다.
총25명의 센터 구성원 가운데 17명 정도가 연구원으로 소속돼 있지만 매번 반복되는 홍역을 치르다 보니 연구원 개개의 역량 발휘는 물론 소신 있는 사업 추진과 참여가 근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센터 연구원의 인건비 명목이 상당부분 포함된 연구·개발사업의 확보.
하지만 현재 전체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는 과제는 고작 6개 수준이다.
당장 땟거리가 고민되는 상황이지만 노조원·비노조원 할 것 없이 이에 대한 감각은 우둔하기만 하다.
이렇다 보니 정부, 지자체는 물론 사업 평가기관들까지 짝눈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상황이다.
패션리소스센터, 패션정보실을 비롯 업계 정보전달과 활용을 위해 구축된 온라인 지원 업무 등 중요 파트는 더 이상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업계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기존 연구과제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정부·지자체 및 관련 기관으로 받은 사업 참여 제한제재와 사업금액 환수 등으로 사면초가에 빠져있다.
센터의 올해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에서 정부사업 환수금과 보조금 삭감액 등을 반영, 적자회계 운영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려진 상황이다.
이런 최악의 상황 하에서도 센터는 올해 신규연구인력 3명 채용과 함께 2%의 처우개선, 시간외수당지급의 현실화 등 연구원 및 내부 인력 대상의 인건비를 상향 조정했다.
연구원 복리후생과 처우개선, 조직보강을 전제로 한 정상화의 대안이었다.
요컨대 패션센터는 이러한 노·사갈등과 내부 인력 처우개선이라는 극히 내부적인 문제와 요인으로 업계 대상의 지원 사업을 소홀히 할 상황이 아니라는데 있다.
3단계 지역전략산업 구상 등으로 한시가 바쁜 상황이며, 업계는 고사위기에 처해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노·사 문제에서 직원 내부갈등으로 업계지원은 ‘그림의 떡’인 상황.
노조원이든 비노조원이든 제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나서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시정할 것은 시정해야할 것이다.
현재대로의 모습이라면 더 이상 존재 가치를 상실할 수밖에 없다.
업계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찾지 않는 연구기관.
업계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기 보다 내부 인력 개개의 안위를 강조하고 있는 모습.
그래서 업계에선 ‘자가당착에 빠진 한국패션센터’라고 표현하기까지 한다.
패션센터의 업무 정상화가 더 이상 센터 내부 역량과 갈등으로 지체돼서는 안 된다.
작금의 상황에선 패션센터 연구원을 비롯한 내부 인력의 냉철한 판단과 정상화의 의지만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밝힌 ‘격심한 풍랑’은 한국패션센터 존립을 뒤흔들 태풍이 될 수도 있으며, 힘들게 구축된 인프라를 업계가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박탈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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