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패션기업 - ‘매출 양극화 현상’ 이유 있었다
유통·경영마인드로 혁신하는 모습 보여줘야 할 때
대구지역 패션기업들의 매출 양극화 현상이 확대일로에 놓여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타운웨어 일변도의 브랜드 조닝 구성에서 캐릭터캐주얼, 커리어캐주얼, 어덜트캐주얼 등으로의 세분화되는 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대구패션업계.
지역 양대 토착 백화점을 통해 성장해온 패션기업들은 롯데백화점 입성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외형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갈수록 내실경영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계절적 요인’과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저하를 타개키 위해 아울렛 매장과 로드 샵을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며, 인지도 향상도 좋지만 높은 백화점 수수료에 타산이 나오지 않는 저효율이 속출하고 있다.
세컨 브랜드 런칭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던 기업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유통관계자들로 부터의 끊임없는 매출압력과 넘쳐나는 재고로 브랜드 스크랩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부분의 패션기업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고객 마케팅기법과 디자인실 및 영업력 확대·강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며, 안정된 성장세를 구가하는 브랜드도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마켓 트렌드 흐름을 한 발 앞서 파악하는 동시에 원가부담 최소화 기반의 유통망 효율극대화, 산지 소재 조달 확대 대응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단적인 예로 소재 선택과 조달에서부터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화섬직물산지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능력이다.
지역 캐릭터캐주얼 브랜드 A사는 동일 조닝 B사 대비 원단 조달 과정에서 부터 비교우위를 점한다.
전체 소비원단의 절반가량을 섬유생산 기업과의 직거래는 물론 현금결재를 통해 그 어떤 브랜드들도 따라올 수 없는 가격으로 소재를 조달하고 있다.
물론 원단 공급업체는 원활한 자금조달과 함께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 등으로 상생하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업체는 조만간 소재 소싱 전문인력을 별도로 채용하는 한편, 소재 산지의 장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에 반하는 B사의 경우, 산지 소재는 대량의 오더 진행이 아니면 메리트가 없다고 단정 짓고 있다.
물론, 소량 오더도 문제이지만 결재상태 또한 대부분 어음 결재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패션기업과 거래할 섬유소재 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A사 관계자는 “소재 산지에 있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경쟁력 강화 내지 내실 경영의 기반임에도 대부분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또 “지역 패션기업들의 양극화 양상은 계절적 요인과 경기침체가 아닌 내부 역량의 부재에서 찾아야 한다”고 밝히고 “패션디자이너 입장에서 벗어나 브랜드 경영자 입장에서 변화·혁신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빠르게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위해 저효율매장을 고집하기 보다는 안정된 고효율 유통망 확보를 통해 패션브랜드의 저변과 에너지원 축적이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지역 패션기업들의 경영기법 양극화가 브랜드 양극화 및 매출 양극화로 표출되고 있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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