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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생활용 섬유 - 대구·경북권역 비중·기반 ‘막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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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텍스뉴스 Texnews 2008. 2. 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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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생활용 섬유 - 대구·경북권역 비중·기반 ‘막강’

  업계 내부 공감대 형성 기반, 로드맵 마련 잰걸음 요구돼



지난 1월 29일, ‘부산·경남산업용섬유사업단’이 정식 발족했다.

부산테크노파크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학계 및 업계 주도의 산업용섬유 사업단이 공식 출범했다.

이는 부산·경남지역의 미래 먹거리 창출이라는 단순 지역적 차원에서의 의미를 벗어나 업계 중심의 자발적이고도 순발력을 바탕으로 한 발 빠른 대응으로 국내 산업용섬유의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현실화시킬 수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부산 경남 지역에 조선, 자동차, 항공기, 철도차량 등 수송 수단 제조 산업과 해양 수산용품 산업의 기반이 집중돼 있음을 감안해 이들 연관산 업 대상의 산업용 섬유 수요에 적극 대응해나간다는 게 목표다.

특히 사업단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산업용 섬유 포럼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동시에 지역의 산업용 섬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개발 및 교육 컨설팅, 회원사간 정보교환 및 경영기술 자문 및 기술 제휴와 기술혁신활동에 관한 조사연구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산업용섬유 대상의 연구기반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내 산업용섬유 연구(논-우븐 중심) 센터와 경기도 양주 소재의 ‘섬유소재가공연구소’ 등 2곳에 구축돼 있다.

하지만 이들 연구소가 수행하고 있는 연구·개발 사업은 산업용섬유 전체 카테고리의 일부분만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와 인적자원을 구축하고 있을 뿐 권역별·품목별 집적화된 산업기반의 연구·개발과 마켓 확대를 위한 R&DB개념의 연구기관은 전무한 실정이다.

산업용섬유산업 육성에 대해 그 어느 지역 보다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대구·경북.

대구·경북지역에선 산업용섬유 분야와 관련 지난 2000년 초부터 국내·외 현황 및 실태조사만을 수차례 추진했었지만 ‘의류용섬유’와 ‘산업용 및 비의류용섬유’에 대한 개념 정립과 내수 공감대 형성의 난맥상으로 그 어떤 대응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지역별 산업용·생활가정용 섬유제품의 지역별 비중에서 대구지역은 침장류(이불)에서 생산액 비중 36.6%, 사업체수 비중 27.9%로 1위, 생활가정용 섬유제품(14.0, 17.2)과 직물제 커튼 및 블라인더 품목(10.2, 17.0)에서 3위를 나타냈다.

경북지역 또한 부직포/펠트에서 생산액 비중 38.6%, 사업체수 비중 19.1%로 1위, 산업용섬유제품(17.8, 10.5)과 직물제 필터(21.4, 6.4)에서 2위, 부직포 제품(18.7,17.9), 천막 및 덮개(15.2, 12.3), 직물포대(13,7,16.9), 자수제품(9.5, 13.8)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통합을 전제했을 때는 산업용 섬유제품분야에서 생산액 비중 20.8%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부직포/펠트 및 부직포 제품, 차량용 커버, 직물제 필터, 천막 및 덮개, 직물포대, 생활가정용 섬유제품, 침장, 직물제 커튼/블러인더, 자수제품 등의 군에서 모두 1,2,3위 내의 랭킹 순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대구·경북권역은 산업용 및 비의류용 섬유제품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특화된 기반과 아이템을 구축하고 있으면서도 이에 대한 대응과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업계 및 학계, 연구기관 등은 지난 2000년 이후부터 다양한 채널과 통로를 통해 산업용섬유 분야 육성과 대응을 바탕으로 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어느 지역보다 높은 관심과 의욕을 보여 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부산·경남지역 업계 및 학계, 기관과의 경쟁 및 우선순위 선점에 있어서 순발력과 추진력 측면에서 한 수 아래임을 증명했다.

‘논란’만 있었지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에 있어서 ‘실질적 논의’가 없었다.

대구·경북권역의 산업용섬유 활성화 로드맵 작성.

의류용섬유와 비의류용섬유를 이분법화 시킨 단절된 접근방식과 흑·백 논리에 발목 잡혀 있기엔 갈 길이 너무 멀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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