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능인중학교 -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지원 아래 ‘교복 공동구매’ 지속
대구 능인중학교 -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지원 아래 ‘교복 공동구매’ 지속
신소재·새로운 디자인·저렴한 가격 학부모·학생 90% 이상 만족 평가
대구능인중학교(교장 김영현)가 한국패션산업연구원(원장 우정구)의 지원 아래 지난 3월, 하복 공동구매에 이어 지난 10월에는 동복까지 공동구매를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학교는 교사, 학부모들과 협의를 통해 기존 교복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활동성, 신축성, 세탁성을 보장하는 교복을 공동구매하기 위해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의뢰했으며, 연구원은 이러한 제안을 바탕으로 입체패턴을 접목시킨 다양한 디자인과 신 봉제기술을 가미한 샘플을 제작·지원했다.
지난 3월말 연구원이 제시한 샘플을 바탕으로 하복 제작입찰 공고를 통해 대구 특화품목 공동브랜드(쉬메릭) 업체인 (주)한성에프앤씨를 선정, 기존 교복의 절반정도인 47,500원에 교복을 공동구매했다.
또 지난 7월에는 동복 제작업체 (주)블루아이를 선정해 10월에 기성품 교복보다 100,000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교복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등 교복공동구매의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능인중학교는 최근 새 교복 공동구매·진행에 대한 평가회를 열고 학생, 학부모들의 반응을 조사한 결과 90%가 넘는 학생 및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교 학부모로 구성된 ‘교복공동추진위원회’를 통해 교복공동구매를 추진한 결과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은 물론 기존 교복보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공동구매 하는데 성공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경감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권선희 교복공동구매위원장은 “협의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교복 거품 문제를 해결하고 품질 좋은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어서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 밝혔다.
한편 김영현 능인중학교 교장은 “새 교복에 대한 평가 반성회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는 한편 내년에는 더욱 질 좋고 값싼 교복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