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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 차별화 후가공 전문기업으로 주목받는 ‘벽진BIO텍’

텍스뉴스 Texnews 2009. 5. 19. 21:24

 기업탐방 - 차별화 후가공 전문기업으로 주목받는 ‘벽진BIO텍


 


“끊임없는 변화·노력으로 섬유업계에 지속적인 먹거리 공급할 것”

“섬유업계, 콧대 높이고, 세울수 있는 특화기술 확보에 전력해야”


 



‘차별화 섬유소재의 개발’에 있어 원천소재(원사)의 개발만큼이나 후가공의 중요성 또한 갈수록 확대·요구되고 있다.

최신 패션 트렌드 부응을 위해 차별화된 기능성 후가공을 가미시켜 신소재를 개발한다는 것.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소재 개발만이 오늘날 까다롭고 예민한 소비 마켓에서 어필할 수 있는 게 현실이며, 이들 대상의 치열한 비즈니스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유일한 대응이다.

화섬직물산지는 요즘 후가공 선두주자를 지향하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변화·혁신을 꾀하고 있는 중견 후가공 전문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아니 기존 소재에서 조금이라도 변화를 시도하려는 기업, 고정관념의 틀을 벗어나 신소재를 개발하려는 기업, 차별화 소재개발에 있어 특화된 후가공 기법을 적용하려는 기업 등 한마디로 차세대 신소재개발기업군에 포함된 기업들의 방문 동선이 가장 집중적으로 중첩되고 있는 곳.

대구광역시 달서구 장동 317-1번지.

대구 성서공단 1단지에 위치한 벽진바이오텍이 바로 그곳이다.

오는 7월이면 창립 16주년을 맞는 후가공 전문기업.

벽진바이오텍 방문과 동시에 정문에서는 생산컨버터 전문기업을 비롯 국내에서 차별화소재  리딩기업 개발·생산관리 담당자의 제품 입·출고를 위한 분주한 발걸음이 눈에 들오왔다.

이 회사 추광엽 대표와의 만남까지 필요했던 30여분.

회사 관계자는 추광엽 대표의 업계 관계자간 미팅을 전하며, 영문과 국문으로된 기업 소개 카다록을 전했다.

벽진바이오텍의 기업 연혁, 차별화 가공분야 등에 대해 간략하면서도 명료한 글과 원색 사진으로 구성된 총 16쪽 분량의 회사 소개 브로셔.

회사를 첫 방문하는 바이어 및 관계자들에게 벽진바이오텍을 알리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하고 있었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려는 노력으로! 후가공산업을 리드하는 Bio융합가공기술의 선두기업으로!’.

벽진이 기업 브로셔를 통해 전달하고자하는 컨셉이었다.

앞서 기업관계자의 미팅에 이어 본 기자를 맞이한 추광엽 대표는 “너무 바쁘다. 할 일이 너무 많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추 대표는 “벽진바이오텍을 세계시장에서 특화시킬수 있는 only 벽진바이오텍 아이템 개발을 통해 세계를 리드해나가는 게 목표”임을 확고히 했다.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를 리드해나가는 게 목표이며,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이 느낄 수 있는 자부심과 CEO를 비롯한 전사적 마인드 경영 및 고정관념의 탈피가 뒤따라야 하는 만큼 섬유산업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으로 반드시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를 만나기 전, 업계 관계자와 개발 아이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개발샘플을 통해 나타난 모든 요인들을 세밀히 분석하고 대응해나가는 것은 결코 신기술(원천기술)개발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시제품 생산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고는 오히려 신제품개발의 단초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과정임을 강조했다.

‘2009년 섬유스트림간협력개발사업’에서 ‘형태안정 고감성 천연복합소재가공’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벽진바이오텍.

추 대표는 “천연소재의 대표적 소재라 할 수 있는 실크와 린넨을 주요 소재로 ‘코어얀’이 부각되고 있지만 이들 소재의 유연성 및 강연도가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이들 소재의 드롭성과 소프트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고감성 형태안정 가공을 개발할 계획”임을 전했다.

“나만의 제품이 없으면 마냥 아류로 밖에 남을 수 없으며, 대외경쟁력에서 판판이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전하는 그는 “이제 지역 및 국내 소재기업들도 콧대를 높이고 세울수 있는 특화기술 확보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재차 “할 일이 많다”는 말과 함께 차별화·세계화를 향한 벽진바이오텍의 미래 발전 로드맵에 대해서도 귀뜸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망할 수 밖에 없다”고 피력한 그는 “끊임없는 벽진바이오텍의 변화노력이 섬유업계에 지속적인 먹거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최근 지역 동종기업군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벽진이 추진하고 있는 특수가공분야를 모델로 삼는데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좋은 말로 벤치마킹이라 할 수 있지만 벽진을 카피하려는 기업들의 경우 기업가 다운 마인드와 사회에 대한 사명감 및 책임감, 투자의식이 수반돼야하며, 기업 스스로의 컬러를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스포츠웨어 및 아웃도어용 기능성 소재가공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벽진은 기업 목표 달성을 위한 인프라의 지속적인 업그레드 계획과 함께 이를 위한 인적구성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이미 이를 위한 로드맵 기반의 기업 내부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끊임없이 변화하자. 사람을 중시하자. 최고를 지향하라’를 사훈으로 삼고 있는 벽진바이오텍.

그동안 꾸준한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단행으로 섬유후가공 전문기업으로서 역량과 대외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명실상부한 초일류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변화와 혁신의 허리띠를 더욱 단단히 죄고 있다.

특히 ISO, 벤처, 이노비즈기업 인증 및 연구개발투자 확대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한 첨단섬유후가공 및 바이오융합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버전-업을 위한 기반을 튼실히 다져놓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중기청으로 부터 ‘중소기업생산환경혁신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는 한편 올해들어 ‘산학연협동연구과제’선정, ‘클러스터특성화사업’ 주관기업 선정, ‘생산설비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섬유산업스트림간 협력기술개발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벽진의 미래먹거리 창출 및 글로벌 경쟁력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는 더 이상 ‘목표’가 아닌 ‘현재 진행형’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편 차별화 신소재개발 전문기업들로 부터 주목받고 있는 벽진바이오텍의 주요 특화 가공기술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국내 최초로 메모리(Memory)직물의 연속 후가공기술을 개발, 현재 차별화 메모리소재의 가공 물량의 상당부분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허출원기술인 ‘연속 Bio기 Vintage 가공기술’과 ‘멀티크리즈(Multi-crease) 가공기술’ 등은 오늘의 벽진이 있게 한 차별화 기술이다.

이 밖에 ‘포일 가공’,‘흡습 가공’,‘테프론 가공’,‘샌드워셔 가공’,‘피그먼트 후가공’,‘STIFF 피니싱 가공’,‘ 소프트 피니싱 가공’,‘ 메탈 후가공’, ‘데님 BIO 가공’, ‘항균 가공’,‘ 죽섬유 가공’,‘아토피, 나노 가공’을 비롯 ‘가먼트 워싱 및 BIO 워싱 가공’, ‘천연감염색 및 천연섬유 가먼트 바이오 워싱 가공’,‘산자용가공 및 장신구(가방, 신발, 모자)가공’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추광엽 대표는 “당사가 차별화가공기법으로 제시하고 있는 가공이 적잖지만 이들 가공이 요구되는 섬유를 다룰 땐 살아있는 생물과 동일하게 다루며, 생명체를 다루는 닥터의 입장에서 진단·분석하고 최적의 가공이 가능하도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별화 기능성 후가공 생산공정의 일괄화 구축을 통한 벽진BIO텍만의 색깔을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업계의 관심과 격려를 희망하며, 벽진 또한 고객과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고 함께 콧대를 높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기업 탐방에서 접한 벽진바이오텍 거래기업들의 발걸음, 후가공 기업이면서 자사 홍보를 위해 별도로 제작한 카다록에 대한 인상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됐다.

특히 ‘끊임없는 벽진바이오텍의 변화노력이 섬유업계에 지속적인 먹거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말과 ‘이제 지역 및 국내 소재기업들도 콧대를 높이고 세울수 있는 특화기술 확보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밝힌 추광엽 대표의 한마디는 아직까지 귓전을 맴돌고 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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