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프로젝트’를 ‘他山之石’(?) 삼고자하는 역외 지역의 각종 ‘섬
‘밀라노프로젝트’를 ‘他山之石’(?) 삼고자하는 역외 지역의 각종 ‘섬유특화프로젝트’
부정적 측면 부각시켜 ‘차별화·특성화 프로젝트’화 대응 논리로 악용되고 있어
한국섬유산업에 ‘순풍’이 불것인가?
지금 국내 섬유업계는 서울·경기, 대구·경북, 경남, 전라 지역 할 것 없이 전국적이고 대대적인 섬유산업 구조혁신과 변화의 흐름으로 꿈틀대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한국섬유산업을 지식기반 신섬유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범 업계 및 정부 차원에서의 추진되고 있다.
또 지역 산지별 섬유산업 특화사업화를 통한 변화의 모멘텀 마련을 위한 개별적인 노력도 곳곳에서 전개·추진되고 있다.
경기도와 양주시가 추진하는 ‘G-프로젝트’는 물론 경상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경북첨단섬유 신발전 전략수립’,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슈퍼소재융합화사업’을 비롯 전라, 경남지역 등도 미래 먹거리 창출과 섬유산업 비전 모색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권역별, 전국범위의 크고 작은 ‘청사진 도출’과 ‘차별화’모색에 있어 이러한 ‘잰걸음’은 일단 환영할 만한 사안이다.
하지만 ‘한국섬유산업의 순풍’을 기대하기에 앞서 크게 우려할 만한 사안도 없지않다.
몇 몇 지역에서 지역섬유산업 활성화 및 육성을 목표로 그리고 있는 소위 ‘청사진’과 ‘로드맵’을 접할 경우 ‘어안이 벙벙하다’ 못해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이다.
하나 같이 대구·경북 섬유산업육성사업(일명 밀라노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투입된 예산 대비 아웃-풋에 초점 둔 결과치 가운데 부정적인 측면만을 골라 ‘사업계획안’으로 제시 및 비교접근하고 있으며, ‘지역에서는 이 같은 실패한 사업과 차별화시킨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를 위해 밀라노사업 결과로 제시·지적된 부정적 측면 일변도의 통계수치 및 뉘앙스를 적극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경북을 여타 지역 신규사업 모델 도출의 희생양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
그도 그럴것이 대한민국섬유산업의 메카 역할을 수행했던 대구·경북이 정부의 섬유산업육성지원사업을 처음 실행한 곳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구상함에 있어 모델로 삼을 만한 데이터로최적일 수 있다.
그러나 타지역과의 차별화·특화의 기조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접근함이 옳은 일이겠지만 그 모양새와 접근 방식은 ‘누워서 침 뱉기’ 와 별반 다르지 않아 이 같은 지역별 대응에 동의할 수 없다.
물론 섬유산업육성과 미래비전 마련이라는 청사진에 지자체가 발벗고 나서 긍정적인 예산지원을 배정하는 것에 이의를 달지 못하겠지만 동종산업을 저평가하다 못해 한국섬유산업 전반에 씻지 못할 생채기를 내서는 안될 일이다.
지역별 섬유산업 특화 및 특성화를 위해 지역별 특화 섬유소재산업 간 연계·공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섬유산업 발전 로드맵 마련에 국내 전 섬유업계는 힘을 모아야한다.
섬유소재산업의 전 산업분야로의 영역확장에 매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섬유산업.
IT,BT,NT 등 6T산업과의 융합화를 시도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지만 지금 국내 환경은 섬유소재산업 내부 간 연계·공조가 우선돼야한다는 지적도 높다.
<김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