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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자카드업계 노후설비 교체를 통해 본 섬유기업인의 간절한 희망

텍스뉴스 Texnews 2008. 8. 19. 17:56
 

전자자카드업계 노후설비 교체를 통해 본 섬유기업인의 간절한 희망

   광폭, 개구수 확대로 ‘차별화’,‘성력화’, ORDER 확보 히든카드

   노후설비 교체 ‘그림의 떡’, 첨단설비 보유기업 간 ‘빈익빈 부익부’

 

 


화섬직물산지 대구·경북지역 섬유제직업계가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먼저 선결돼야할 사항 가운데 하나인 ‘노후설비교체’.

워터제트, 에어제트, 레피어룸 등 대구·경북에 보유하고 있는 혁신직기 총 26,490대 가운데 10년 이상된 설비는

76.7%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후설비 개체의 필요성과 당위성이 끊임없이 부각되고, 중요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개별 기업은 물론

섬유관련 단체, 관련 기관 등은 정부, 지자체, 금융권 등을 대상으로 설비개체설비에 필요한 저리의 융자자금 지원을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섬유업계의 이러한 희망이 실제 섬유기업들에게 노후설비를 개체할 수 있는 실천의 에너지원으로 자리하기 까지는 적잖은

어려움과 시간이 소요될지 모를 일이지만 분명한 것은 ‘노후설비개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만 자금여력이 부족하다는

것’과 ‘설비개체만으로도 충분한 대외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대구·경북지역의 혁신설비 노후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서 그나마 전체 보유설비의 노후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리드하고 있는 ‘전자자카드 업계’.

전체 보유설비에서 미약한 포지션을 점하고 있지만 첨단·혁신설비 도입 및 교체에서 만큼은 그 선봉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6천구에서 1만 2천구 이상에 이르는 개구수의 확대와 광폭 첨단설비의 도입이 특징이다.

1만구 이상, 전자자카드 설비의 경우 지난 2000년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신제품개발센터에서  12,288구 설비를 도입할때만 해도

국내 1대 뿐이었지만 7년이 흐른 현재 30여대에 이르고 있다.

물론 개구수가 높을수록 인테리어 및 산업용 특수직물 제직이 주력 품목이다.

자카드직물 기업 가운데는 작게는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 첨단설비 바탕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승부수를 띄우고 있으며, 기존 보유설비의 부분 교체 등을 통한 설비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여타 산업군 대비 인프라구축이 대내·외경쟁력 강화에 미치는 영향력에서 섬유산업만큼 큰 포지션을 차지하는 산업 또한 없는 게 특징인

가운데 첨단설비를 도입한 기업들의 설비도입 전·후 징후 또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자카드직물 전문기업으로 오랜 노하우를 지닌 기업들의 경우 설비투자 전·후 결과는 더욱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기존 노후설비 가동과는 단연 비교우위의 효율성, 신제품개발 포지션 확대, 마켓 요구부응형 오더수주 확대 등으로 긍정적 지표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노후설비 보유의 경우 단순 임생산이 중심이었지만 혁신·첨단설비 도입 이후 자체적인 차별화디자인 및 퀄리티를 개런티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마켓 요구형 차별화 제품 타깃의 즉각대응체제가 가능한 등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들기업들은 차별화설비 보유가 외부로 알려지면서 커튼, 침장분야를 비롯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기업들로부터 전략적 제휴

 기반의 공동 상품기획 등으로 직거래 바탕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상품화 전단계의 신제품개발 아이템 요청 또한 쇄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만구 이상 1만4천구에 이르는 고급 전자자카드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 대부분은 동종 후발 경쟁기업들이 설비 노후화 및

효율성 등을 문제로 자체 소화해내지 못하는 샘플 오더들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말미암아 오더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며, 제직기업별 설비의 차별화 보유가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또 다른 결과로 나타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설비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적잖은 섬유기업들이 노후설비 교체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지만 금융권의

 제직설비 담보설정 비율을 턱없이 과소평가하는 등으로 자금융통에 발목잡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업 사정이 허락해 첨단설비를 도입·가동하고 있는 기업들 중심으로 오더가 움직이는 등으로 갈수록 외형 및

마진폭이 줄어들고 있어, 이대로라면 경쟁력 확보는 고사하고 문을 닫아야할 상황도 심각히 고려해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카드 제직기업들의 노후설비 교체를 통해 나타난 이러한 현상들은 비단 자카드 업종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례가 아닐 것이며,

‘진퇴양난’에 놓여있는 섬유기업들에게 해법을 제시해줄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섬유업계 및 단체에서 업계의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정부에 건의하고 있는 ‘노후설비교체자금 저리융자’사업.

“그동안 국가 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던 섬유산업의 회생을 위해 마지막 기회 부여 차원에서라도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반드시 그 기회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며, 한 섬유인은 밝혔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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