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공단 긴급이사회 개최, 서상규 이사장 건강상 사의 표명 취임 8개월간, 주말 없는 혹독한 공단 정상화 강행군이 건강 악화

대구염색공단 긴급이사회 개최, 서상규 이사장 건강상 사의 표명

취임 8개월간, 주말 없는 혹독한 공단 정상화 강행군이 건강 악화

공단의 산적한 당면 현안 해결, 127개 입주기업 역량 결집이 관건

127개 대구염색산단 입주기업을 이끌어 온 서상규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취임 8개월 만에 건강상 사유로 6월 2일, 사의를 표명했다.

 

서상규 이사장은 입주업체 대표에게 전하는 서신을 통해 “공단의 어려운 여건을 헤쳐 나가고, 입주업계 대표님께 보다 나은 경영 여건을 만들어 드리려는 충심 하나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약 8개월간 이사장직을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취임 후 “2024년 6월부터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따라 공단 1.2차 폐수처리장 및 공동폐수 관로 덮개 설치가 5월 31일까지 90% 정도 설치 완료됐으며, 통합환경 허가제 시행에 따른 공단 주 보일러 4대 모두 탈황설비 공사계획을 지난 2024년 12월부터 TF팀을 구성해 올 8월까지 환경부와 협의, 시공방법, 설계견적, 시공자 입찰을 거쳐 시작, 오는 9월 30일 허가까지 마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 “현재 염색산단 에너지사용량이 약 15%~20% 감소됐고, 장기적으로는 1.2차 폐수처리장을 통폐합 처리하는 계획 및 방안을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4년 11월부터 다이텍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뿌리산업특화단지 선정을 위한 TF팀을 꾸리고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5월 30일 대구염색산업단지가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 받았다”며, “이사장 선출 이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공단 업무에 충실히 매진했고, 책임과 의무감, 사명감으로 원가절감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월 8일부터 43년 된 노후 폐수관로로 인해 공단 천(샛강)에 보랏빛 폐수 및 기준치 초과 알칼리 폐수가 4월 말까지 20회 이상 유입되어 환경청, 대구시, 서구청, 대구시민의 지탄을 받으며, 24시간 대기상태로 4개월을 수습에 최선을 다했다”며, 그간 이사장직 수행의 고심을 전했다.

 

서 이사장은 “폐수사건 당시에 책임지고 이사장직을 내려놓으려고 여러 차례 생각했다. 하지만, 이사장의 책임과 사명, 의무감으로 공단의 미래가 걱정되어 폐수유출사고 수습과 보수 정비를 지금도 지속적으로 구간별 정비·관리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육체적, 정신적 고뇌와 고통을 피력했다.

 

“짧은 기간 동안 혼란과 혼돈, 스트레스로 건강을 해쳐도 제 임기는 마쳐야겠다는 신념과 책임감으로 버텼으나 체중 감소와 건강 악화로 이제는 한계에 도달해 이사장직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입주업체 대표에 진심을 헤아려 달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6월 2일, 2025년 제5 긴급이사회를 개최, 서상규 이사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공단의 경영공백 최소화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사회는 박광렬 이사((주)무길염공 대표)를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에 선출하는 한편, 이사장 재 보궐선거를 위한 향후 계획을 신중하게 수립하기로 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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