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기능성 섬유·패션소재 및 제품의 영원한 숙제 ‘신뢰성’
근거와 기준 오용, 과장·과잉 홍보, 소비자와 신뢰도 무너뜨려
원사 및 섬유 후가공 공정으로 다양한 기능성을 부여하며, 차별화 요소로 부각시켜 온 국내 섬유패션산업계.
특히, 화섬소재 분야의 ‘기능성 섬유’에 있어서 만큼은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운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기능성에 대한 신뢰성 확보 문제는 선결과제로 남아 있으며, 관련 수요시장의 확대 및 지속 가능성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다양한 기초소재 기반의 기능성 소재산업을 뒷받침하고, 신뢰성을 담보·지원할 시험분석기관들의 역량 부족도 문제이지만, 섬유패션기업들의 ‘상술’에 바탕 둔 기능성 과대·과장 홍보로 말미암아 소비자 기만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수요·공급자 간 불신의 축적은 기능성소재 전반에 대한 악순환의 연결고리로 이어지고 있어, 산업계 내에서의 자성과 함께, 정부 관계부처의 제도적 장치(기준)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특히, 패션의류에서 침구·인테리어 등 생활섬유 전반에 걸쳐 가장 폭넓은 수요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항균/소취 기능성’의 경우, 환경부의 ‘화학제품안전법’ 관련, 섬유소재 대상의 ‘섬유보존재’ 기준이 2027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한 연관 산업의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다시 주목되고 있는 게 고밀도 극세사 침구 및 인테리어 제품의 집먼지 진드기 방지 기능성이다.
침구·인테리어 분야에서 오랫동안 주목받고 있는 ‘집먼지 진드기 방지’ 기능성의 경우, 신뢰성을 뒷받침할 공인시험기관 성적서를 오용 및 과대포장으로 일관하고 있는 공급기업들의 상술이 도를 넘고 있는 만큼, 기능성에 대한 불신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밀도 초극세사 침구류 기업들의 경우, ‘진드기 기피율’ 시험이 있지만, 대부분 ‘진드기 미통과(차단)’ 성적서만으로 진드기 기피기능이 있는 것처럼 과장 홍보하고 있어 소비자를 기만하는 한편, 국민건강(피부, 수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드기의 접근 기피, 방지, 예방과는 거리가 먼 진드기 통과(차단) 시험법의 문제점을 바로잡고 진드기 기피시험 표준화 제정 등으로 관련 시장의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관련 기획특집 기사 이어짐)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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