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단 - 공업용수비용 73억 전액 감면, 가뭄에 단비입주업체 127개사 극심한 경영난 속 대구시 요금감면 결정 반겨

대구염색산단 - 공업용수비용 73억 전액 감면, 가뭄에 단비

입주업체 127개사 극심한 경영난 속 대구시 요금감면 결정 반겨

 

 

 

 

▣ 대구염색산업단지 입주업체 가동현황

(2020년 5월 20일 기준)

구 분	휴·폐업	부분휴업	합 계
업체수	11개사	116개사	127개사
비 율	약 9%	약 91%	100%

 

 

 

 

▣ 공업용수 사용요금 부과현황(대구시→염색산단)

		구 분	용수사용료	하수도 요금	낙동강 물이용 부담금	계
		단 가 (원/톤)	290	680	170	1,140
		월평균사용량 (톤/월)	2,150,000	2,150,000	2,150,000
		월간 사용료 (천원/월)	623,500	1,462,000	365,500	2,451,000

 

 

‘코로나19’ 확산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구염색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대구시의 공업용수 비용 전액 감면 정책으로 위기 극복의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대구시는 지난 5월 2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기업들의 3개월치 공업용수 비용 전액을 감면해 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염색산단 입주업체들도 3개월치, 73억원 규모의 공업용수 사용료, 하수도 요금, 물이용 부담금을 감면받는다.

대구염색산단 입주업체들이 사용하는 월평균 공업용수량은 215만t(톤), 24.5억 원 수준으로 공업용수 비용 전액 감면에 따라 기업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이번 대구시의 공업용수 비용 전액 감면 결정은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의 지속적인 정책건의가 받아들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염색공단은 지난 3월 25일, 입주업체의 공업용수 비용 감면을 대구시 관계기관에 건의한 데 이어 4월 17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위한 지역 국회의원, 기업인 연석회의’와 5월 13일, 대구시 관내 8개 산단 이사장과 경제부시장, 상수도 사업본부장이 참석한 긴급회의에 김이진 염색공단 이사장이 참석해 공업용수사용료, 하수도요금, 물이용부담금등 공업용수 비용 전액 감면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대구시는 당초 타 산단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대구염색산단 하수도요금 감면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염색업체 줄도산 위기 상황이 알려지고 대구염색산단관리공단의 지속적인 건의가 대구시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면서 이번에 하수도요금을 포함해 공업용수 비용 전액 3개월 감면이라는 결과를 얻게 됐다.

앞서, 대구염색산단관리공단은 줄도산 위기속 자구책 마련을 위해 지난 4월 8일 긴급이사회를 개최, 매달 입주업체에 부과되는 증기사용료와 폐수처리비의 기본료 3개월치 50억 원을 면제하기로 결정해 입주업체들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현재 염색산단 입주업체들은 최근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수출물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국내시장도 얼어붙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5월 15일 기준, 전체 127개사 입주업체 중 116개사(91%)가 부분휴업 중이며, 극심한 경영난으로 휴·폐업한 업체가 11개사(9%)에 달하고 있다.

김이진 이사장은 “대구시의 공업용수 비용 전액 감면 결정은 수출중단과 내수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입주업체에게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다”며, “입주업체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구시와 정부가 한시적인 지원에 그치지 말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보다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일 기자>

 

www.ktenews.co.kr  

한국섬유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