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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와 섬유기업 직거래 - 공조기반 갖춰야 ‘프러스 알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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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텍스뉴스 Texnews 2007. 12. 4.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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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와 섬유기업 직거래 - 공조기반 갖춰야 ‘프러스 알파’ 기대

   브랜드-프로모션·컨버터-섬유소재생산기업 간 ‘선택과 집중’ 과제


브랜드와 섬유소재생산기업간의 직거래.

과연 얼마만큼 큰 가능성과 장점을 갖고 있는가는 양자 간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랜드와 프로모션 및 컨버터사 간 오랜 기간 동안 형성돼 있는 시스템의 한계와 단점을 보완하고자 하는 게 바로 직거래를 통한 장점 도출에 있다.

대구·경북 화섬직물 기업들과 패션브랜드와의 직거래.

올해만 10차례 진행된 직거래 수주·상담회는 갈수록 변화·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진척과정을 나타내며, 긍적적 희망과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소재 생산기업 및 브랜드와의 이러한 직거래 증가 움직임으로 말미암아 프로모션사와 컨버터기업들에게 있어서는 적잖은 위협과 존립을 걱정해야할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프로모션 및 컨버터사와 지역 섬유소재기업 관계에서 적어도 ‘직거래’ 시스템에서만큼은 ‘아군’이 아닌 ‘적군’으로 밖에 받아들여질 수 없는 상황.

섬유기업들은 브랜드의 높은 관심 표명에 대해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임에도 한편으로 속앓이 하고 있는 모습이다.

브랜드와의 직거래만큼이나 프로모션사와 컨버터사와의 기존 거래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역 섬유소재생산기업들의 경우 직거래와 프로모션 및 컨버터사와의 양공작전을 희망할 수 있겠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황.

브랜드 입장에서도 직거래를 통해 적게는 15~20%, 많게는 25~30% 이상에 이르는 소재 소싱 단가를 세이브 할 수 있음을 파악한 상황이지만 프로모션 및 컨버터사와의 오랜 거래관행의 변화에 따른 부작용을 간파하고 있는 모습이다.

로컬 및 다이렉트 수출 형태의 병행이 대부분인 지역소재기업들.

로컬 수출에서 다이렉트 수출로의 확대·전환을 꾀하고자 하지만 쉽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현황은 그대로 직거래 확대 노력에서 나타나는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로컬수출에서 다이렉트 수출로의 전환에 있어서 일정기간 내에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전환시도를 하지 않은 것 보다 못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으며, 이는 브랜드와 섬유소재생산기업간의 직거래에 있어서도 동일하다”고 전했다.

문제는 직거래 확대를 전제한 관련 업계의 대응이다.

직거래 초기단계인 현재 상황에서는 브랜드와 지역소재기업간의 대응시스템이 통일되지 않아 분명한 한계상황을 갖고 있다는 것.

이를 해소시키기 위한 최우선 전제조건으로 패션브랜드와 섬유소재생산기업간의 하나 된 시스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수출중심의 생산기반과 마켓대응을 바탕으로 이미 기획·생산된 소재들을 브랜드에 제시하고 브랜드는 제시된 소재들을 컬렉션 할 수밖에 없다.

다분히 제한된 소재의 제시와 컬렉션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브랜드와 섬유기업 공동의 소재개발 공동대응 노력뿐이다.

시장조사-자료수집-기획미팅-제품디자인-샘플제작-발주 및 원부자재 문제점 수정·보완-제품테스트-제품생산투입·제품테스트 및 검사 -생산·판매에 이르는 일관된 브랜드 생산 시스템의 흐름에 소재생산기업들이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공조·대응할 수 있느냐에 있다.

브랜드 또한 원사에서 사가공-제직-염색가공에 이르는 산지 섬유 소재기업들의 공정 스트림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얼마만큼 받아들일 수 있느냐와 호흡을 같이할 자세가 돼 있느냐가 문제다.

브랜드와 섬유소재기업들 간 직거래 확대에 앞서 나타난 걸림돌은 양자 공히 공통분모로 대두되고 있는 사안인 만큼 직거래 확대라는 확고한 입장과 이를 목표로 한 민첩하고도 기민한 대응이 요구된다.

브랜드와 소재기업이 일방적으로 요구·제시하는 시스템으로써는 벙어리 냉가슴 마냥 기대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브랜드와 섬유생산기업 간의 성공적인 직거래 시스템 구축’은 공히 기획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공조할 수 있는 인적 시스템의 확보가 우선 돼야할 것이며, 상호 신뢰 기반의 상생을 위한 발전적인 희생 또한 감수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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