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기 전문메이커 ‘한남FAS'-日本, TAJIMA社와 전략적 제휴

 

  자수기 전문메이커 ‘한남FAS'-日本, TAJIMA社와 전략적 제휴

 

  중요 핵심부품 조달, TAJIMA 글로벌 마켓세일즈 네트웍 공조

국내 자수기계 전문메이커인 ‘한남 FAS’가 전세계 자수시장에서 막강한 영업력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일본의 ‘TAJIMA'사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함에 따라 향후 세계 자수시장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한남FAS(대표 김태기)는 최근 일본의 타지마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수기의 중요 핵심부품인 자수 헤드를 타지마사로부터 공급받기로 하는 한편, 타지마사가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마켓 세일즈 전개하고 있는 영업 기지를 통해 한남FAS의 자수기 영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남FAS는 그 동안 자수기의 핵심 부품의 개발에 소요되는 R&D 투자자금 및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동시에 마켓 세일즈에 필요한 제반 부담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등의 기회요인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염색가공기와 자수기분야에서 제한적인 기술이전과 비주력기종에 대한 기술이전 사례는 몇 몇 있었지만 양 국가 간 섬유기계메이커가 기술과 마케팅 분야에 대해 적극 협력·대응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한남FAS와 TAJIMA사와의 ‘윈-윈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 가운데 한남은 핵심부품의 조달과 마케팅 공조에, 타지마사는 핵심부품 공급을 통한 ‘배꼽 마케팅’ 대응에 충실한 모습이다.

한남은 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롤 방식의 자수기(브랜드 명:KOREM,코렘)’의 기술력을 TAJIMA사로부터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9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ITMA를 기점으로 한남FAS와 TAJIMA사 공동의 글로벌 마케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남이 개발한 롤 방식의 자수기(브랜드 명:KOREM,코렘)는 9도 컬러까지 작업 가능한 주수기로 기존 수틀방식의 클립작업에 따른 생산력 저하를 말끔히 해소시킨 모델.

퀼팅작업 및 커텐, 침구류, 레이스 등 모든 종류의 자수 작업이 가능한 전천후 기계로 이미 국내·외에 발명특허를 획득한 상태다.

지금까지 롤 방식의 자수기는 일본, 이탈리아, 독일 등 선진국의 자수기 제조회사에서 앞 다퉈 경쟁적으로 개발에 전력해왔지만 거듭된 실패로 현재까지 소강상태에 놓여있었다.

국내에서도 수년 전에 관련 업체에서 개발했다고 발표했지만 수틀 방식의 자수기가 구현하고 있는 제품의 품질을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한남은 10여년 간의 누비기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5년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과제를 수행, 롤 방식의 자수기 개발에 도전했었지만 사실상 자수기가 아닌 퀼팅기 수준으로 여타 업체들과 동일한 문제점에 봉착하는 등의 시련을 겪기도 했다.

퀼팅기는 원단과 함께 충전물(솜,스펀지)이 함께 퀼팅되기 때문에 Y축 만의 당김으로도 쏠림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자수기는 원단 한 장만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X,Y축 방향으로 팽팽한 당김이 요구된다..

현재 세계시장 규모가 50억불 이상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자수기계는 일정한 틀(원단을 고정시켜줄 수 있는 후레임으로 클립작업에 의해 이뤄짐)이 없으면 자수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며, 원단에 틀을 고정시켰다 해체 했다를 반복해야하는 공정의 불편함과 생산 공정의 비 효율화를 초래해 마켓셰어 확대에 적잖은 걸림돌로 작용했다.

자수기 시장은 타지마사, 바르단사 등을 비롯 많은 업체를 보유한 일본이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썬스타를 비롯 여러 업체가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

한남FAS의 롤 방식 자수기의 개발 및 TAJIMA사와의 핵심부품 및 마케팅분야에서의 전략적 제휴는 한남FAS가 세계적인 메이커들과의 어깨를 나란히 함은 물론 동종분야 테크니컬 리딩 메이커로 세계시장의 판도를 재편할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 - 김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