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섬유산업 전략사업인 RIRM(지역산업발전 로드맵)과 3단계 밀라노프로젝트사업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소위 '끝장토론'이 오는 5월 15일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날 토론회에서는 학계, 업계, 연구기관, 지자체, 정부 기관 관계자등이 모여 지역전략산업과 3단계사업 청사진 마련과정에서 불거진 지자체와 전략산업기획단, 업계 간 시각차를 좁히기 위해 마련된다.
특히, 3단계 지역산업전략사업을 마련함에 있어서 대구의 전략사업으로 선정된 섬유사업 방향이 '하이테크 산업용 섬유'로 가닥잡아감에 따라 기존 의류용 중심의 1,2단계 밀라노프로젝트 사업과 단절현상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또, 산업용 섬유산업의 경우 그 생산기반이 극히 취약한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초기 투자비용 또한 의류용 섬유와 그 궤를 달리하는 자금수요과 뒤따라야 하는 등의 이유로 산업용 섬유로의 대대적인 전환이 아닌 단계적인 변화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산업용 섬유의 범주에 '비의류용 섬유'를 포함, 활성화를 최우선 방향으로 잡아나감으로써 지역섬유기업들의 산업용 섬유로의 전환에 따른 부담감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토론회는 그동안 대구시, 대구전략산업기획단과 섬유업계 간 갈등 및 섬유업계 간 3단계 사업 추진안에 대한 이견 등을 일정부분 해소시키기 위해 마련되는 행사이지만 여전히 정부와 섬유업계간 지역산업발전로드맵에 대한 정의를 다르게 내리고 접근하고 있어 하나된 의결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 - 김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