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CO FDS, 대구發 글로벌 브랜드 육성기반 구축
FDS 1기, 10명 디자이너 실질적 성과 공유하며 성료
BAMP, 이커머스 브랜딩 -해외진출, 영역별 현역 전문가로 PM 라인업
시그레이트-W컨셉 히어로, 세미코드-BI정립, 프럼이스-중국 태국 라인업
모라비안앤코 펙스코사업단, 운영종료, FDS 1기 아카이브북 기증
▲ 신진디자이너지원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를 이룬 FDS 지원
‘브랜딩에서 투자유치까지’를 캐치프레이즈로 디자이너 브랜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출범한 FXCO FDS(FXCO Design Studio) 1기 사업이 성료됐다.
올 3월 출범한 FDS는 대구광역시가 지원하는 지역 디자이너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유망 디자이너 원스톱 비즈니스 지원 시스템’으로 입주시스템과 4단계 컨설팅, TOP3 혁신성장디자이너 지원, 네트워킹 협의체 지원, 시제품 개발지원 등으로 이뤄졌다.
또한 패션 브랜드 지원사업으로는 처음으로 탑3 브랜드를 대상으로 BAMP (Brand Accelerating Management Platform) Project를 도입해 국내 패션업계 주목을 받았다.
BAMP는 K팝을 세계적으로 성장시킨 SM, JYP, HYBE와 같은 종합 매니지먼트 기업의 육성 시스템을 패션시장에 접목한 것으로 브랜딩, 머천다이징, 이커머스 마케팅, SCM, 물류, 해외세일 등 브랜드별 맞춤형 지원 시스템이다.
▲ FDS 1기, 성과공유워크숍 & 네트워킹 파티 개최
모라비안앤코 펙스코사업단은 지난 24일 펙스코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지난 9개월간의 사업성과를 공유하는‘FDS 성과공유워크숍 & 네트워킹파티’를 개최했다.
FDS 참여디자이너 10명 중 5명의 성과발표와 BAMP 프로젝트 포럼으로 구성된 이 자리에는 권용익 대구시 섬유패션과장 및 관계자, 대구테크노파크 등 사업 관계자들과 전국구 신진패션디자이너 지원기관, FDS 참여 디자이너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권용익 과장은 “대구시는 지역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에 오랜 시간 정성을 쏟아 왔다. 이런 배경에서 이번 FDS가 입주 디자이너 10명을 대상으로 브랜드별 맞춤형 컨설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으며, 특히 탑3를 대상으로 진행한 BAMP는 디자이너들이 국내 마켓에서는 물론 글로벌 마켓에서도 지속가능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하며, 향후에도 BAMP와 같은 지원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 탑3, 시그레이트·세미코드·프럼이스 - 실질적으로 이룬 성과 공유
특히, 이번 FDS dito BAMP는 국내외 유력 패션 플랫폼과 메이저 패션기업, 제조기업과 물류 등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1:1로 매칭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원은 물론 정량적인 성장까지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FDS dito BAMP는 탑3로 선정된 시그레이트, 세미코드, 프럼이스 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4개월간 진행됐다.
이들 탑3는 사전에 시그레이트-이커머스, 세미코드-브랜딩, 프럼이스-해외사업 등 명확한 목표를 밝혔으며, 이에 따라 브랜드별 메인 PM은 명확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 영역별 3~4명의 현업 전문가를 PM으로 지정해 사업을 수행했다.
탑3 디자이너들은 이날 워크숍을 통해 지난 4개월의 성과를 발표해 참석한 디자이너들은 물론 지원사업을 펼치는 관계자들에게도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
시그레이트(www.sigreat.kr)는 이커머스 판매활성화와 이를 위한 상품 매니지먼트를 목표로 해 여성복 특성에 맞춰 W컨셉에 집중했으며, 그 결과 시즌 주력 아이템인 ‘버튼 레이스업 블랙 재킷’이 6차 리오더를 진행하며, 히어로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기획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32명의 현업 전문가가 참여한 온라인 품평회를 통해 아이템을 정했으며, 인플루언서를 통한 사전 시딩까지 진행함으로써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패션 전문 플랫폼인 EQL 메인 바이어와 1:1 상담으로 플랫폼에 맞는 업무 프로세스로 전환했으며, 자사몰 비중도 30%로 늘리는 등 플랫폼과 아이템 모두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했다.
세미코드(www.semicode.co.kr)는 신세미 디자이너의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심볼을 새롭게 정립했다.
시그니처 아이템 개발과 브랜드 가치가 돋보일 수 있는 SNS 마케팅을 통해 ‘우영우 가방’에서 시작된 브랜드 로열티를 새롭게 다지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판매네트워크 강화와 세일즈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결과 K패션82 태국 시암 디스커버리 팝업 참가와 12월 초 현대 온라인 면세점 입점이 확정되는 성과도 이뤘다.
프럼이스(www.fromyith.com)는 초기에는 해외 사업에 필요한 SCM 강화에 집중했으며, 이후 중국 왕홍 라이브를 통해 매출을 일으켰다.
또, K패션82 태국 팝업 참가를 계기로 현지 마케팅 파트너를 선정해 SNS 마케팅을 펼쳤으며, K-LAND라는 유력 에이전시와 세일즈랩 계약을 체결하는 등 동남아 마켓 공략을 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또한 프럼이스는 투자유치 부문에 선정돼 4개월간 관련 컨설팅을 제공받았다.
초기 투자 관련 전문가 컨설팅은 물론 실제 IR을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과 실제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모의 IR에 이르기까지 실전에 버금가는 과정을 경험했다.
BAMP 디자인 분야 PM으로 참여한 임상덕 ABD컴퍼니 대표(前 성주디앤디 GCO)는 ‘작은 브랜드, 큰 성공을 위한 5가지 전략’을 주제로 디자이너들의 성장을 응원하기 위한 특강을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공유해 참석한 디자이너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FDS 담당 김세라 팀장은 “사업 프로그램 중 특히 BAMP를 통해 발굴된 우수 디자이너들의 대표 BM별 성공사례 공유를 통해 국내 패션디자이너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육성을 위해 브랜드 육성 지원사업의 방향성도 함께 진화되어 나가기를 바란다”며, 성과공유워크숍 & 네트워킹 파티 개최 배경을 전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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